[LCS] 북미 레전드 ‘비역슨’, 복귀 시사… 외신 보도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9.13 12: 14

 북미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에서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 손꼽혔던 ‘비역슨’ 소렌 비어그가 은퇴 1년 만에 복귀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비역슨’은 2022년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이번 도전을 결심했다.
12일(이하 한국시간) ‘업커머’ ‘닷 이스포츠’ 등 북미 e스포츠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비역슨’의 복귀 예정 소식을 보도했다. 지난 2012년 LOL 프로 씬에 데뷔한 ‘비역슨’은 북미 LOL e스포츠의 역사와 함께한 선수다. 현 소속 팀인 TSM(Team SoloMid)과 지난 2014년 이후 지금까지 연을 맺고 있다. 은퇴 이후 2021년은 TSM의 감독으로서 활약했다.
‘비역슨’의 복귀를 최초 보도한 ‘업커머’에 따르면 ‘비역슨’은 오는 11월 계약 만료 이후 LCS 또는 유럽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팀에 선발 미드 라이너로 합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비역슨’이 다시 선수에 도전하는 이유는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기 위해서”다.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프로게이머 중에서는 나이가 많은 축(1996년생)에 속하지만 2020년까지 최고의 북미 선수로 군림한 만큼 복귀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LCS 팀에 합류하게 된다면 ‘비역슨’은 압도적인 커리어 이정표를 다시 세울 수 있다.
2020시즌 종료 기준 ‘비역슨’은 결승전에 10번이나 나섰으며, 우승 6회, MVP 4회, 솔로 킬 횟수 1회(189회), 킬 3위(2048회)를 기록했다. ‘즈벤’ 제스퍼 스베닝슨이 2021시즌 세운 통산 펜타킬 5회 신기록을 다시 추격할 수도 있다. ‘비역슨’의 LCS 통산 펜타킬은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 ‘와일드터틀’ 제이슨 트란과 동률인 4회다.
매번 고배를 마셨던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도 선수 생활 말년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려 5번이나 롤드컵에 출전한 ‘비역슨’이지만 지난 2014년 이후 단 한번도 8강전에 나서지 못했다. 가장 최근 무대였던 ‘2020 롤드컵’에서는 전패(6패)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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