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성민(54)이 “촬영 현장이 쉽진 않았는데 이런 영화를 만들어낸 게 감독의 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영화 ‘기적’을 자평했다.
이성민은 13일 오후 진행된 화상 라운드 인터뷰에서 “쉽지 않은 환경, 상황 속에서 ‘기적’을 만들어낸 게 기적 같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게 감독의 힘이다”라며 이같이 칭찬했다.
영화 ‘기적’(감독 이장훈, 제작 블러썸픽쳐스,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 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 분)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달 15일 극장 개봉한다.

개봉을 앞둔 소감을 묻자 이성민은 “이렇게 따뜻한 영화가 추석에 개봉하게 되니 좋다. 관객들에게 따뜻하고 뭉클한 감동을 주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영화의 시사회 이후 마음이 굉장히 행복했다. 개봉을 많이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준경의 아버지이자 기관사 태윤 역을 맡은 이성민은 “이장훈 감독님은 물론 연기력을 보여준 다른 배우들, 노력한 스태프의 열정이 만나서 영화 ‘기적’이 만들어진 거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성민은 “저도 경상북도 봉화에서 배우라는 꿈, 꿈이라기보다 (연기에 대한)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영화를 좋아하는 아이였는데 저와 (봉화 출신인) 준경이를 비교하면서 보게 되더라. 저는 어릴 때 쑥스러움이 많고 말도 잘 못 하는 친구였다. 준경이는 재능이 있었지만 저는 재능도 없었다. 하하하. 그렇지만 꿈을 이룬 사람이 됐다.(웃음)”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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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