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류필립 "난 참고 사는 남편"→'잔소리+간섭多' 불만 대폭발 ('연애도사2') [종합]
OSEN 정다은 기자
발행 2021.09.14 05: 19

‘연애도사’ 최초로 ‘찐부부’ 17살 차의 연상연하 커플인 미나와 류필립 부부가 출연해 결혼 생활의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연애도사' 시즌2에서는 결혼 3년차 부부인 미나와 류필립 부부과 출연했다. 
홍현희는 “찐부부는 처음이다”고 평했다. 홍진경도 “두 분이 잘 사는데 어쩌다가 찾아오셨냐”고 물었다. 류필립은 “집안의 평화를 위해 많이 참는 입장이다. 아내가 진두지휘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내 미나가 말을 끊으려 하지마 “말 좀 끊지 말고”라고 말하며 투닥투닥 거렸다. 

[사진] SBS플러스,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연애도사' 시즌2 방송화면 캡쳐 

두 사람의 첫 만남 스토리도 이어졌다. 미나는 “제국의 아이들 멤버 생일파티때 만났다. 막판에 취했을 때, 다가오더라. 미국에서 와서 그런지 허리에 손부터 두르더라.”고 말했다. 
[사진] SBS플러스,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연애도사' 시즌2 방송화면 캡쳐 
류필립은 “새벽 4시 반이었다. 당시 뒤에서 선배님이니까 조심하라고 했지만 그냥 예쁜 여자분인 줄 알았다. 마흔이 넘은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만약 이 사람이랑 그냥 헤어지면 인연이 없을 것 같았다. 애프터로 순대에 소주 먹으러 가자고 해서 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류필립은 “찜질방에서 자겠다. 다음날 또 만나자”고 말했다. 미나는 “일주일 내내 만났다. 중국가기 전날도 갑자기 생각나서 전화했더니 차 끌고 오더라”고 말했다.
사주전문가의 사주분석도 이어졌다. 그는 “물과 불이 만난 관계”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여자 분이 불의 기운, 남자 분이 물의 기운”이라고 평했다. 두 사람이 또 투닥거리자 홍진경이 “최근에 싸운 에피소드를 말해달라”고 전했다. 
미나는 “최근 결혼기념일 때, 여행가려고 했는데 남편이 무슨 영상을 찍어야했다. 그때 지적을 하자 남편이 불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에 홍현희는 “말투를 알 것 같다”며 류필립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 미나를 당황하게 했다.
[사진] SBS플러스,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연애도사' 시즌2 방송화면 캡쳐 
이어 사주분석가는 “남편분의 처자리에는 엄마가 들어와있다. 여자친구보다는 엄마만큼 의지되는 사람이 들어와 있다. 어떻게 보면 엄마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분 사이에 문제는 서로가 좋은 배우자라는 걸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고 전했다. 
류필립은 “좋은 아내인 걸 안다. 초창기엔 몰랐지만 지금은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주 분석가는 “본인의 마음 속에는 자신을 짓눌르는 걸 깨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사주분석가는 “궁합 점수는 70점이 넘는다. 서로가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하려면 스스로 주장하지 말고 인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부부의 심리 컨설팅도 진행됐다. 박상희 심리도사는 함께 협동화를 그렸다. 두 사람은 여행을 주제로 함께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심리도사는 “미나씨는 본인 그림을 그리기 전에 필립씨가 잘 그리고 있는지 확인부터 한다”고 전했다. 또 남편 필립의 그림을 여러번 고치는 모습을 보였다. 미나는 “더 예쁘게 봐줬으면 싶어서 그랬다”고 말했다. 
[사진] SBS플러스,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연애도사' 시즌2 방송화면 캡쳐 
이어 미나는 “옷 코디까지 해준다. 처음엔 말을 안 듣는다. 잔소리를 많이 한다. 결혼했는데 이상하게 하고 다니면 와이프가 신경 안쓴다는 말 들을까봐 그랬다”고 말했다. 이에 심리도사는 “필립씨가 잘 하고 있는데 미나씨가 간섭을 한다. 미나씨가 애정이 기반됐다는 건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간섭적이다.”고 덧붙였다. 
혼자 심리상담소에 남은 류필립은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나이가 들면 들수록 아내의 말이 들리기 시작한다. 듣고보니 다르고 절실하게 와닿더라. 앞으로는 아내가 저로 인해 느낄 수 있는 치욕스러움, 자존심을 깎는 것들에 대해 미안하다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미나는 “원래도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하는 편이다. 나도 잘할게 여보. 잔소리 줄일게”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두 손을 꼭 붙잡고 화해했다. 류필립은 “저는 결혼생활이 즐겁다. 평생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걱정이 없다”며 결혼생활의 좋은 점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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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플러스,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연애도사' 시즌2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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