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인생이.." 리지, 4개월 만에 음주운전 사고 사과→오열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9.14 09: 28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박수영)가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뒤 약 4개월 만에 사과와 함께 현재 심경을 전했다.
리지는 14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켜고 팔로워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리지가 SNS 활동을 한 건 지난 5월 18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리지는 지난 5월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지 인스타그램 캡쳐

경찰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비교적 가벼운 접촉 사고로 택시 운전사와 리지 모두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리지는 음주운전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리지의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행동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리지가 과거 한 인터뷰 등에서 음주운전에 대한 자신의 신념과 소신을 밝힌 바 있었기에 대중의 반응도 차가웠다. 이후 리지는 자숙의 시간을 가졌고, ‘문명특급’에서 애프터스쿨이 무대를 꾸밀 때도 참여하지 못했다.
리지는 이날 라이브 방송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리지는 “실망 시켜서 죄송하다”라며 연신 사과했고,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특히 리지는 “더 이상... 인생이 끝났다”라며 연예계 생활을 더 이상 이어가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감정이 올라온 듯 오열하는 모습이 보였다.
리지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자극적인 기사로 인해 오해가 쌓인 것 같다고도 밝혔다. 리지는 “기사님이 그렇게 다치지 않으셨는데, 기사가 그렇게 나갔다”라며 “사람 죽으라고 하는 것 같다”며 선을 넘은 악플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리지는 “사람이 살다가 한번쯤 힘들 때가 있는데, 지금 이 상황은 거의 뭐 극단적 선택을 하라는 말도 많으니까”라며 “내가 너무 잘못했고, 잘못한 걸 아는 입장에서 너무 죄송하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한편, 리지는 2010년 애프터스쿨 싱글 ‘Bang!’으로 데뷔했다. 애프터스쿨과 유닛 애프터스쿨 블루, 오렌지캬라멜로 활약했다. 애프터스쿨로 활동하면서 배우 활동도 병행, ‘몽땅 내 사랑’, ‘아들 녀석들’, ‘앵그리맘’,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 ‘운명과 분노’,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 ‘오 마이 베이비’ 등에 출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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