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베를린] 비전 스트라이커즈, 우승후보 어센드 꺾고 '8강+발드컵 확정'(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9.14 02: 24

무결점플레이를 몇 차례나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상대와 수싸움이 정말 일품이었다. 우승후보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유럽 3번 시드 어센드를 압도했다. 비전 스트라이커즈가 어센드를 꺾고 A조 1위로 8강에 안착했다.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14일 오전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벌어진 '2021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이하 VCT) 마스터즈 베를린' 그룹스테이지 4일차 A조 어센드와 승자전서 2-0(13-7, 13-9)으로 승리했다. 1세트 '버즈' 유병철의 캐리와 2세트 '알비' 구상민의 연계플레이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완승을 견인했다. 
이 승리로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A조 1위를 차지하면서 VCT 마스터즈 베를린 8강에 합류했다. 아울러 '발로란트 챔피언십(이하 발드컵)' 출전도 확정, 두 마리 토끼사냥에 성공했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첫 전장인 '헤이븐'부터 제트를 잡은 '버즈' 유병철의 활약이 대단했다. 유병철은 피스톨라운드부터 발군의 피지컬과 에임으로 상대 간판 선수 '씨네드'를 꽁꽁 묶으면서 수비로 시작했음에도 연달아 1, 2라운드를 잡아내면서 기분 좋게 승부의 발동을 걸었다. 
3라운드를 잡아내면서 라운드 포인트를 한 점을 쫓아온 4라운드서 씨네드의 연막샷에 '버즈'가 쓰러지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지만 '알비' 구상민이 오퍼레이터를 잘 이어받고 '스택스' 김구택이 뒤에서 확실하게 지원하면서 4-2로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전반을 8-4로 정리한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공격으로 전환한 후반전서 피스톨라운드였던 13라운드, 14라운드를 내줬지만 무결점플레이로 상대의 맥을 끊어내면서 다섯 라운드 연속 득점에 성공. 결국 1세트를 13-7로 깔끔하게 잡아냈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1세트를 한 수 위의 교전능력과 판짜기로 잡아낸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2세트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어센드의 맹렬한 추격을 정리했다. 공격으로 나선 2세트 '아이스박스'의 초반 흐름은  비전 스트라이커즈가 주도했다. 피스톨라운드부터 상대를 농락하면서 웃은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다섯 라운드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기세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상대는 역시 우승후보 어센드였다. '씨네드'가 살아난 어센드가 초반 실수를 만회하면서 다섯 라운드를 만회하면서 전반을 7-5 두 점차까지 추격했다. 수비로 전환한 후반전은 그야말로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의 연속이었다. 
가장 중요한 피스톨라운드 13라운드와 14라운드를 잡고 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9-5에서 10-9 한 점차까지 쫓기면서 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 이날 경기의 히어로 '버즈' 유병철이 상대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슈퍼플레이로 분위기를 다시 비전 스트라이커즈쪽으로 끌어왔다. 
고비를 넘기면서 11-9로 달아난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연달아 21라운드와 21라운드를 잡아내면서 13-9로 이날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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