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FPS와 팬 분들을 위해 꼭 우승해서 돌아가고 싶다."
VCT 마스터즈 베를린 8강행과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챔피언스(이하 발드컵)' 진출까지 두 마리 토끼 사냥에 성공한 셈이었다. 비전 스트라이커즈를 세계의 강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팀으로 끌어올린 일등 공신 중 하나인 편선호 감독은 만감이 교차하는 목소리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편선호 감독이 이끄는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14일 오전 독일 베를린 베르티 뮤직홀에서 벌어진 '2021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이하 VCT) 마스터즈 베를린' 그룹스테이지 4일차 A조 어센드와 승자전서 2-0(13-7, 13-9)으로 승리했다. 1세트 '버즈' 유병철의 캐리와 2세트 '알비' 구상민의 연계플레이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완승을 견인했다.

이 승리로 비전 스트라이커즈는 A조 1위를 차지하면서 VCT 마스터즈 베를린 8강에 합류했다. 아울러 '발로란트 챔피언십(이하 발드컵)' 출전도 네 번째로 확정했다.
경기 후 OSEN과 전화인터뷰에 응한 편선호 감독은 "너무 기분 좋다. 사실 한국 예선을시작할 때는 포인트 차이가 많이나 챔피언스 진출 확정 짓기가 정말 너무 어려워 보였다 이게 가능할까 싶었는데 그동안의 노력이 결과로 이어져 더 좋다. 리빌딩 후 첫 국제대회지만 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줘 더욱 만족스럽다"며 VCT 베를린 8강 진출 소감과 발드컵 확정을 기뻐했다.
유럽의 강호 어센드는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팀이었지만 이날 경기서 비전 스트라이커즈의 수싸움은 그야말로 일품이었다. 편 감독 이하 선수들의 꼼꼼한 준비로 무결점플레이나 1데스 라운드가 심심찮게 나오면서 비전 스트라이커즈의 꼼꼼한 경기 준비도 돋보였다.
편선호 감독은 "밴픽 부터 선수 성향까지 많은 준비를 했다. 어센드는 유럽을 대표하는 팀이라 정말 신중히 준비했다. 한국과 메타 차이가 있지만 우리의 강점과 상대의 약점이 만나는 맵 '헤이븐'을 선택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준비하는 과정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우리 스스로 증명해 더 기쁘다"고 답했다.
덧붙여 편 감독은 "1세트부터 우리의 생각한 설계대로 경기가 잘 흘러가서 승리를 예감했다.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 2세트에서 씨네드의 오퍼레이퍼 활용을 못하게 초반 라운드를 잘 막았다"고 전했다.
끝으로 편선호 감독은 "8강 대진은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만 자신있다. 한국 FPS의 명예와 늦은 시간까지 시청하시고 응원해주신 팬 분들을 위해 꼭 우승해서 돌아가겠다. 응원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감사인사와 각오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