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삽시다’ 김영란과 김청의 갈등이 폭발했다.
15일 밤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서는 정신과 의사 양재진을 출연해 사선녀의 성격을 분석했다.
이날 사선녀는 홍천으로 향했다. 김청은 언니들을 위해 글램핑장을 빌렸고 사선녀는 울창한 숲속에서 온전한 휴식시간을 가졌다.
사선녀는 1인 1방을 배정받았다. 사선녀는 깔끔한 방 내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영란은 방에서 홀로 스텝을 밟으며 시간을 보냈다. 김영란은 “글램핑 도찬 전 많이 먹었다. 많이 먹으면 안 되거든”이라며 혜은이와 함께 몸을 열심히 움직였고 이들의 움직임을 본 박원숙은 당황했다.
김청은 반려견 사랑이와 계곡물에 들어갔다. 사선녀는 함께 계곡에 발을 담그며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박원숙은 “우리 저녁식사는 어떻게 할까?” 물었고 김청은 “철저히 각자 먹자”고 말했다. 이에 김영란은 “내 건 시키지마. 그냥 언니가 시킨거 한 젓가락 먹을래”라고 했고 혜은이 또한 “나도 언니 시키는거 시킬거야”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막국수와 감자전을 주문했다.
정신과 의사 양재진이 사선녀를 찾아왔다. 박원숙은 “꿈이야 생시야”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양재진은 “혜은이 선생님, 여기서 뵙기로 하고 전화를 안 받으셔서..”라고 말했고 혜은이는 “계곡에서 정신없이 노느라 그랬다”고 답했다.
양재진은 “혜은이 선생님과 방송에서 만났는데 불러주셨다”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이에 박원숙은 “혜은이의 남자예요?”라며 농담을 건넸다. 이어 “여지껏 온 남자중에 제일 멋있다”며 관심을 표했다. 김청 또한 “사랑아, 잘생긴 오빠 왔어”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양재진은 사선녀를 분석했다. 그는 “네 분이 캐릭터가 완전 다른 분도 있고 비슷한 분도 있다. 비슷한 성격끼리 부딪치기 마련인데 혜은이 선생님 빼고는 세 분이 부딪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숙은 통솔력과 포용력이 있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장점인 것 같다. 단점은 성격이 급하다 보니 답답한 걸 싫어하시는 것 같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영란은 정말 좋은 분인 것 같은데 눈치가 정말 없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런것들 때문에 박원숙과 김영란이 부딪치는 것 같다. 김청과 부딪치는 이유는 둘 다 성격이 급한데 본인 주장이 세다. 김영란, 혜은이는 박원숙의 말을 잘 듣는데 김청은 자기 이야기를 계속 해서 부딪친다.”고 말했다.
양재진은 “ 김영란의 경우는 이 세상에서 본인이 80%다. 본인이 제일 중요한 분이다. 그래서 옆에서 이야기 해도 못 알아 듣는다. 자기 생각에 꽂혀있기 때문이다. 자기중심적이고 나쁜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고 주 관심사가 ‘나’이다 보니까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못 듣는거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중요하지만 나만 중요한게 아니니 주변도 생각하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좀 섣부르긴 하지만 산만한 성향이 있는 것 같다. 겉으로는 차분해도 머릿속은 복잡한거다. 대화중에도 자꾸 다른 생각을 하기 때문에 자꾸 되묻고 엉뚱한 대답을 하게 되는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만한 분들의 특징이 충동 조절에 어려움이 있다. 어딜 가든 충동구매를 하기도 한다. 이런 산만한 때문에 눈치가 없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상담을 진행하던 중 김청은 “이 프로그램에서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살면서 혼란이 많이 왔다. 솔직히 김영란 언니가 제일 어려웠다. 언니가 나한테 뭘 해서가 아니라 ‘내가 왜?’ 라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언니가 답답했다. 그게 언니의 성격이겠지만 나한테는 가식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영란은 “김청은 무슨 일이 있으면 가르치려고 든다. 근데 내 성격은 굳이 말하지 않는 스타일이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청은 발끈하며 “저봐, 저 언니는 동생이 가르친다고 생각하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 영란언니한테 얘기 잘 안해”라고 말했고 김영란은 “하지 말라 이거지. 너랑 나랑 다른 사람인데 왜 나를 가르치려고 드냐 이거야”라고 까칠하게 답했다. 김청은 “나는 언니를 가르치려고 든 적 없어”라며 언성을 높여 양재진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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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