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 "김영란 가식적으로 느껴져 불편했다" 솔직 고백··· 양재진, "인정과 배려 필요" ('같이') [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9.16 07: 01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김청이 김영란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15일 밤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에서는 정신과 의사 양재진이 출연해 사선녀와 시간을 보냈다.
이날 사선녀는 홍천으로 향했다. 김청은 언니들을 위해 글램핑장을 빌렸고 사선녀는 울창한 숲속에서 온전한 휴식시간을 가졌다.

그러던 중 정신과 의사 양재진이 찾아왔고 사선녀는 그를 환영했다. 양재진은 혜은이와의 인연으로 출연하게 됐다고. 그는 혜은이에게 “건강은 괜찮으시냐”고 물었다. 혜은이는 “멘탈적으로 그렇게 좋지 못하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만난지 5년 정도 됐다고. 양재진은 사선녀를 위해 불을 피웠다.
삼선녀는 양재진을 주제로 이야기 꽃을 피웠다. 박원숙은 “언제 어디를 가나 ‘너무 멋있어요.’, ‘아직 결혼 안 했어요?’ 똑같은 이야기 듣는 기분은 어떨까?”라고 말했고 김청은 “왠지 기타를 잘 칠 것 같다”고 예측했다.
박원숙은 “사람들이 보통 호칭을 어떻게 하냐”고 물었고 양재진은 “보통 원장이라고 부른다”고 답했다. 김청은 “원장은 너무 거리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에 양재진은 “말씀 편하게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그냥 재진아라고 불러달라”고 말했다. 박원숙은 “양재진 하면 양재동 집이 경매에 넘어갔던 생각이 자꾸 난다”고 과거 이야기를 털어놨다. 호칭은 ‘닥터 양’으로 결정됐다.
양재진은 “사선녀분들은 뭐라고 부르면 좋겠냐. 띠동갑까지는 누나라고 부르는데..”라고 말했다. 양재진은 사선녀를 ‘누나’라고 부르기로 했다.
박원숙은 양재진에 “결혼을 안 한건 잘한 일이다. 어떻게 미리 알고 아수라장을 피해갔냐”고 말했다. 양재진은 “결혼을 안 하겠다는 주의는 아니다. 결혼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서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 아직은 결혼하고 싶은 상대를 못 만났다”고 생각을 전했다. 박원숙은 “왜 우리는 왜 결혼은 무조건 해야한다고 생각했지?”라며 후회해 웃음을 안겼다.
양재진은 삼남매 중 둘째라고. 박원숙은 “다른 여자 고생 안 시키고 잘 사네”라고 말했다. 이에 양재진은 “집안 일 제가 거의 다 한다”고 답했다. 박원숙은 “요즘 남자들 설거지, 청소 다 한다. 더구나 멋있는 남자가 더 잘 한다”고 말했다.
양재진은 사선녀의 성격을 분석하던 중 김청에 대해서 “제일 안타까운 캐릭터다. 제일 부지런하고 일도 많이 한다.  일도 잘 하고 다 좋은데 9개 잘해놓고 말 한 마디로 다 망치는 스타일이다.”라고 분석했다.
김청은 “나는 생색내거나 보상을 받으려는 의도는 없다. 내가 하다가 ‘이건 아닌데’싶으면 못 참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에서 다른 사람들하고 같이 살면서 혼란이 많이 왔다. 솔직히 김영란 언니가 제일 어려웠다. 언니가 나한테 뭘 해서가 아니라 ‘내가 왜?’ 라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언니가 답답했다. 그게 언니의 성격이겠지만 나한테는 가식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영란은 “김청은 무슨 일이 있으면 가르치려고 든다. 근데 내 성격은 굳이 말하지 않는 스타일이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청은 발끈하며 “저봐, 저 언니는 동생이 가르친다고 생각하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 영란언니한테 얘기 잘 안해”라고 말했고 김영란은 “하지 말라 이거지. 너랑 나랑 다른 사람인데 왜 나를 가르치려고 드냐 이거야”라고 말했다. 김청은 “나는 언니를 가르치려고 든 적 없어”라며 언성을 높였다.
양재진은 김청과 김영란의 관계에 대해 “만약 김영란씨한테 쌓인게 있다면 상대적으로 더 예민한 김청씨가 더 많이 쌓였을거다. 앞으로 네 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전혀 다른 성격에 대한 인정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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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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