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3개월의 따뜻한 이야기를 마무리지었다. 시즌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만큼 시즌3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새 시즌에 대한 바람은 여전히 뜨겁다.
케이블채널 tvN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가 지난 16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연일 화제를 모으며 따뜻한 이야기로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각각 사랑을 찾은 99즈 멤버들은 의사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일에 임했다. 여전히 끈끈한 우정을 이어가며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99즈였다.
이익준(조정석 분)과 채송화(전미도 분)는 20년지기 친구에서 연인이 됐다. 아직은 연인보다 친구가 더 편한 두 사람이었지만, 단둘이 있을 때의 설렘과 서로를 향한 애틋한 마음은 감추지 못했다. 김준완(정경호 분)과 안정원(유연석 분), 양석형(김대명 분)은 두 사람의 사이를 믿지 못했지만, 이들은 친구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양석형은 추민하(안은진 분)와 더욱 깊은 사이로 발전했고, 안정원과 장겨울(신현빈 분)은 함께 공부하러 미국으로 가기로 했다. 김준완은 이익순(곽선영 분)에 대한 변함 없는 마음을 확인하고 다시 연인이 됐다.

99즈 멤버들은 모두 사랑을 찾고,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변함 없는 일상을 이어갔다. 우정도 사랑도 일도 여전히 99즈 멤버들과 함께였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각각 사랑을 찾은 99즈 멤버들의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맞았다. 시즌1에서 궁금증을 유발하며 종영했던 것과 달리 좀 더 닫힌 결말이었고, 또 한 편으로는 계속 이어질 이들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기도 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지난 해 시즌1을 시작으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시즌2를 시작하게 됐다. 국내에서 이례적으로 시즌제 드라마로 기획되면서 첫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고, ‘응답하라’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이끈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의 작품이라 더 기대가 컸다. 이들은 따뜻하면서도 인간적인 이야기를 완성하며 시청자들의 탄탄한 지지를 얻게 됐다.
시즌1와 1년 간격으로 방송된 시즌2를 끝으로 시즌3에 대해서는 기약이 없는 상황이지만, 이대로 영영 보내기엔 너무나 아쉬운 99즈. 제작진과 배우들도 시즌3이 제작된다면 기꺼이 의기투합할 마음이다. 시청자들의 기대 속 언젠간 시즌3으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