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라♥︎' 정형돈, 불안장애 앓고 복귀…신정환 "아내에게 미안해" [Oh! 타임머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09.21 10: 12

 과거의 9월 21일 연예계에는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공교롭게도 개그맨 출신 예능인 정형돈(44)과 가수 출신 예능인 신정환(48)이 같은 날 방송가에 복귀했다.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는 각기 달랐지만, 다시 시청자들 앞에 서서 웃음을 드리고 싶다는 결심은 같았다.  
OSEN 타임머신과 함께 떠나는 N년 전 9월 21일.

# ‘한유라♥︎’ 정형돈, 10개월 만에 복귀
정형돈이 2016년 9월 21일 방송가에 복귀했다. 앞서 지난 2015년 11월 12일 그는 불안장애 치료 및 휴식을 이유로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바. 이에 당시 한창 인기가 높았던 예능 ‘무한도전’에서도 하차해 어쩔 수 없이 유재석, 박명수를 필두로 5인 체제를 이어가게 됐었다. 
방송가에 아쉬움을 남기고 떠났던 그는 10개월이 흐른 이듬해 9월 21일 방송 복귀를 전격 선언했다. 다만 모두가 기다렸던 ‘무한도전’엔 돌아가지 않았다. 이에 ‘무한도전’ 측은 정형돈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고, 정형돈 또한 기다려준 ‘무한도전’과 시청자들에 대한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앞으로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해 9월 21일 정형돈은 ‘주간아이돌’의 녹화에 참여해 가수 데프콘과 다시금 호흡을 맞췄다. 그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뿐만 아니라 정형돈은 데프콘과 함께 ‘형돈이와 대준이’라는 팀으로 신곡을 공개한다고 밝히며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2020년 11월 초 다시 불안장애가 심해져 회복할 때까지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같은 해 12월 19일 그는 예능 ‘뭉쳐야 찬다’ 시즌1 녹화 참여를 시작으로 방송 활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뭉쳐야 찬다2’와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이상 없이 출연 중이다.
한편 정형돈은 4살 연하 일반인 한유라씨와 2009년 결혼해 슬하에 쌍둥이 딸이 있다.
# ‘12살 연하♥︎’ 신정환 복귀
컨츄리꼬꼬 멤버 신정환도 2017년 9월 21일 방송가에 복귀했다. 그날 그는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예능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에 출연한 심경을 전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7년 만에 방송계에 복귀한 셈.
이날 신정환은 “고개를 떳떳하게 들고 대화를 하는 게 아직 어색하다. 앞으로 더 이상의 사건 사고는 없다는 약속을 드리기 위한 자리”라고 말했다.
‘악마의 재능기부’는 화려한 입담을 자랑했던 멤버 탁재훈과 함께 이끌게 된 프로그램. 그는 복귀에 대해 “아직까지는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다. 그래도 이렇게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가장 친한 탁재훈 형과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 재훈이 형과 관찰예능은 처음인데 재훈이 형의 멘트에 저도 웃음이 많이 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탁재훈과 아내가 가장 고마운 사람이라며 “탁재훈 형에게 한 번도 고마운 마음을 전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미안하고 고맙다”며 “(아내는) 아무 것도 없을 때 제 옆을 지켜줬다. 아내에게 아직도 많이 미안하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2014년 12월 20일 서울의 한 예식장에서 12살 연하 일반인 여성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2017년 8월 첫 아들을 얻었다. 현재 신정환은 유튜브를 통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OSEN DB, MBC, 각 소속사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