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로 참가한 ‘당구 유튜버’ 해커가 프로 당구 무대에서 돌풍을 이어갔다.
해커는 20일 밤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서 열린 ‘TS샴푸 PBA-LPBA 챔피언십 2021’ PBA 16강서 김종원(TS샴푸)을 세트스코어 3-1로 물리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날 ‘세계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잠재운 해커는 이날도 김종원에 단 한 세트만 허용하며 완승을 거뒀다.
![[사진] PBA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21/202109211142774721_6149471164a00.jpeg)
1세트까지만 하더라도 김종원의 분위기였다. 1이닝서 4득점을 낸 후 4이닝째 하이런 9점을 터트리며 13-1, 6이닝서 남은 2점을 추가하며 15-1로 첫 세트를 따냈다.
해커는 2세트서 추격 시동을 걸었다. 2세트를 15-2로 만회하며 승부의 균형추를 맞추더니 3세트를 15-13으로 승리하며 역전했다. 여세를 몰아 4세트 5-7로 밀리던 9이닝서 절묘한 포지션 플레이를 앞세워 뒤돌려치기로만 8득점을 뽑아내는 등 13-7로 역전에 성공했고, 11이닝서 남은 2득점을 마무리지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