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동점골 기점' 울버햄튼, 'SON 교체' 토트넘과 컵 대회 승부차기 끝 패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9.23 06: 15

황희찬을 토트넘 상대 컵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울버햄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 토트넘과 경기에서 2-2로 정규 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승부차기 혈투 끝에 패하며 탈락했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실바-포덴세-네베스-덴동커-누리-모스케라-볼리-킬만-회버-러디를 출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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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케인-로 셀소-힐-알리로 공격진을 형성했다. 중원은 은돔벨레-스킵이 구축한다. 포백은 데이비스-산체스-로메로-탕강가가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골리니. 손흥민은 벤치서 대기했다.
전반 앞서간 것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13분 은돔벨레의 침투 이후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전반 23분 알리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0으로 앞서갔다.
빠르게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강한 압박을 통해 울버햄튼을 괴롭혔다. 하지만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토트넘의 공격 전개가 파이널 서드에서 아쉬웠다.
버티던 울버햄튼은 세트피스에서 만회골을 터트렸다.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덴동커가 헤더로 연결하며 1-2로 따라갔다.
전반은 토트넘이 2-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버햄튼이 공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실바 대신 아다마 트라오레를 투입하며 황희찬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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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변경과 동시에 황희찬의 저돌적인 돌파가 살아났다. 후반 2분 후버의 크로스에 맞춰 쇄도한 황희찬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벗어났다.
몰아치던 울버햄튼은 후반 12분 황희찬이 은돔벨레를 괴롭혀서 볼을 가져왔다. 이어지는 역습에서 포덴세가 마무리하며 2-2로 동점을 마쳤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후반 15분 로 셀소 대신 손흥민을 투입했다. 그는 후반 21분 케인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으나 공격 포인트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더 이상은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 6분이 주어졌지만 정규 시간은 그대로 2-2로 마무리됐다.
카라바오컵의 규정상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가 펼쳐졌다. 황희찬은 1번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이어 토트넘은 케인이 1번으로 나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이어지는 승부차기에서 울버햄튼은 3번 네베스, 4번 덴동커가 연달아 실축했다. 토트넘의 4번 호이비에르도 실축했으나, 울버햄튼 5번 코디의 킥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토트넘이 3-2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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