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슈팅만 생각했고 골이 됐다".
전북 현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1 3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3연승에 성공하며 17승 9무 5패 승점 60점으로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쐐기포를 터트린 구스타보는 경기 후 "인천과 경기는 힘든 경기라고 생각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 초반부터 승리를 위해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 백승호가 첫 골을 터트리면서 여유있게 경기를 펼쳤다. 후반에 일류첸코가 퇴장을 당하면서 힘들었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값진 승리를 거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일류첸코와 팀 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구스타보는 "시즌 초반 일류첸코가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은 당연하다.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고 훈련에 임했다. 지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스타보는 "컨디션 조절이나 경기 감각 조절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우리는 정말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경기력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정말 잘 도와주신다"면서 "득점 장면에서는 송민규의 패스를 받고 무조건 슈팅을 시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골을 넣게 됐다"고 말했다.
FC바르셀로나 후베닐 출신이 백승호의 활약에 대해 구스타보는 "백승호가 바르셀로나에 있던 것은 알고 있었다. 전북에 왔을 때 훈련하는 모습을 보며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했다. 매 훈련마다 프리킥 연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력은 의심할 이유가 없다. 성실함까지 겸비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류첸코의 부재와 본인의 경고 누적으로 인해 부담이 생길 수 있지만 구스타보는 걱정하지 않았다.
구스타보는 "일단 나도 옐로카드가 4장이다. 지난 한 달 정도 됐다. 고의로 한 장 더 받아야 하는 고민도 했었다. 언제 옐로카드를 받게 될지 모르겠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격수가 없더라도 우리는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다. 감독님이 잘하실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