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레전드' 이동국의 '이겨내' 주문 3연승으로 응답 [오!쎈 전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9.26 06: 12

전북 현대가 '레전드' 이동국의 "이겨내" 주문에 연승으로 화답했다. 
전북 현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1 3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3연승에 성공하며 17승 9무 5패 승점 60점으로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경기를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서 전북 김상식 감독은 팀의 '레전드' 이동국의 응원에 대해 고마움을 숨기지 않았다. 이동국은 지난 24일 방송에 출연, "전북 이겨내"라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가끔 연락을 하면 많이 걱정한다. 전북에 애착이 큰 것 같다. 우리와 함께 만든 선수단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면서 '군기라도 잡으러 내려갈까요'하는 농담도 한다. 연예인이라 바쁘지만 관심을 계속 보내줘 고맙다. 선수들과도 소통하면서 힘도 실어주고 소통도 한다. '이겨내'라는 이동국의 말처럼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 우리 선수단은 이동국의 미래도 응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전북의 레전드다. 2009년 김상식 감독과 함께 전북에 입단한 이동국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자신과 전북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전북 왕조를 일군 뒤 지난해 은퇴했다. 이동국은 K리그 1 우승 8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등 총 10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후 선수 생활을 마무리 했다. 
최근 전북은 부상자가 늘어 중원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즌 초반 측면 자원이 부족해 부담이 컸던 전북은 최영준, 류재문, 쿠니모토 등이 부상을 당해 백승호가 고군분투 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 백승호가 벼락같은 슈팅으로 골을 터트렸고 구스타보의 득점이 더해지며 완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에는 '주장' 홍정호가 이동국의 응원에 고마움을 나타냈다. 홍정호는 "(이)동국형이 군기 잡으러 오신다는 말씀이 있었다. 모두 동국형의 힘과 능력을 잘 알고 있다. 바쁘신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꼭 시간내셔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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