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3호골’ 토트넘,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 1-3 완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9.27 02: 23

손흥민(29, 토트넘)이 시즌 3호 만회골을 터트리며 분전했지만 토트넘은 너무나 무기력했다. 
토트넘은 27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1-22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에게 1-3 완패를 당했다. 토트넘(승점 9점, -3)은 아스날(승점 9점, -4)과 골득실에서 겨우 앞서 10위에 머물렀다. 3연승을 달린 아스날은 11위다. 
토트넘은 4-3-3을 가동했다. 손흥민, 케인, 모우라 스리톱에 알리, 호이비에르, 은돔벨레의 중원이었다. 레길론, 다이어, 산체스, 탕강가 포백에 골키퍼는 요리스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스날은 4-2-3-1로 맞섰다. 오바메양 원톱에 스미스 로우, 외데가르드, 사카의 중원이었다. 샤카와 테예가 허리를 맡고 티어니, 가브리엘, 화이트, 토미야스의 포백이었다. 골키퍼는 램스데일이 맡았다. 
손흥민은 전반 5분 하프라인에서 치고 들어간 뒤 공을 잡아 수비수 네 명을 제치고 왼발슈팅까지 때렸다. 손흥민이 공을 잡을 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판정으로 부심이 깃발을 들었다. 
역습에 나선 아스날은 오바메양의 슈팅을 요리스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았다. 오바메양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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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아스날이 터트렸다. 전반 11분 사카가 우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올린 공을 쇄도하던 스미스 로우가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어퍼컷 세리머니를 보였다. 
토트넘은 손발이 맞지 않았다. 전반 14분 레길론이 오버래핑 후 왼발로 크로스까지 올렸다. 손흥민을 겨냥한 패스는 제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타이밍은 좋았지만 세밀함이 아쉬웠다. 아스날의 기세가 무서웠다. 전반 16분 오바메양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가까스로 골대를 넘었다. 
손흥민도 반격했다. 전반 21분 왼쪽 측면을 드리블로 돌파한 손흥민이 테예를 제치고 강력한 왼발슈팅을 때렸다.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 코너킥이 됐다. 손흥민의 코너킥을 탕강가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었다. 
아스날이 다시 폭발했다. 전반 27분 역습에 나선 스미스 로우가 내준 공을 오바메양이 왼발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뽑았다. 아스날이 2-0으로 달아났다. 
토트넘 수비는 완벽하게 무너졌다. 해리 케인이 어설픈 개인기를 부리다 공을 빼앗겼다. 아스날이 완벽한 역습에 나서 전반 33분 사카까지 추가골을 터트렸다. 직관을 온 ‘킹’ 티에리 앙리까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전반 38분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을 케인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불발됐다. 전반전 토트넘의 가장 좋은 득점기회였다. 결국 토트넘은 전반에만 세 골을 내주며 0-3으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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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토트넘은 알리와 탕강가를 빼고 스킵과 에메르송을 투입했다. 후반 10분 케인이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후반 14분 손흥민의 프리킥은 골키퍼에게 잡혔다. 
후반 15분 케인의 슈팅을 램스데일 골키퍼가 막았다. 흘러나온 공을 보고 손흥민이 쇄도했지만 토미야스가 잘 커트했다. 케인은 후반 17분에도 골키퍼 키를 넘긴 슈팅이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토트넘은 후반 24분 은돔벨레를 빼고 브라이안 힐을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후반 28분 사카의 중거리포가 터졌다.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토트넘이 추가실점할 위기였다. 
손흥민이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33분 레길론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넣어 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이 1-3으로 추격했다.
추가시간 모우라의 슈팅이 램스데일의 선방에 이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도 겪었다. 토트넘이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한 골로 영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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