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클래스’ 김지수가 조여정에게 접근해 손을 잡자고 제안했다. 우현주에게는 분노해 물을 뿌렸다.
27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연출 최병길/극본 스토리홀릭/제작 프로덕션에이치 에이치월드픽쳐스)에서는 불편한 인물(송여울,황나윤) 을 내쫓으려는 남지선(김지수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남지선은 송여울과 만나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이찬이 아빠와 재인이 아빠가 같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송여울은 “글쎄요. 설마 그걸 진짜로 믿으시는 건 아니죠?”라고 답했다.
남지선은 “글쎄.. 내가 보기엔 이찬이랑 재인이 둘이 아주 많이 닮았는데 굳이 사실 여부를 따져볼 필요도 없을 것 같고. 이런 추잡한 스캔들이 학교 이미지에 먹칠을 하게 그냥 두는 건 학교 법률자문으로서 무책임 한 일 아닌가? 그 집애(황재인) 이미 페스티벌에서도 무대 인사 빠지는 것으로 결정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부모 품위 조항을 재발의 할까 한다. 대상은 황재인 그 애다.”라고 말했다.
“나한테 그런 얘기를 하는 이유가 뭐냐”는 송여울의 말에 남지선은 “적의 적은 나의 동지라는 말이 있다. 우리가 친구는 될 수 없지만 동지는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찬 엄마도 계속 같은 반에서 그 애를 볼 수 없지 않냐. 명분은 내가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다.
페스티벌 인사에 제외됐다는 소식을 들은 황나윤은 남지선에 “일방적으로 이러는게 어디있어요? 약속 하셨지 않냐”고 따져물었다. 남지선은 “내가 분명히 말했지.우리 준이 수준 떨어지게 했다가는 가만 있지 않겠다고”라고 답했다.
“우리 재인이가 뭘 잘못했냐”고 묻는 황나윤에 남지선은 “애 잘못이 아니라 엄마 잘못”이라고 답했다. 황나윤은 “송여울이 그랬냐. 이럴 순 없다. 나는 절대 못 빠진다”고 말했다.

남지선은 이사장 도진설(우현주 분)을 찾아가 “송여울, 황나윤 두 사람 계속 둘 거냐. 학교 이미지에 타격을 입어도 상관 없다는거냐”고 말했다. 도진설은 “타격을 입을지 안 입을지 누굴 내보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합니다. 이 행사도 마찬가지고요. 이쯤에서 그만 두세요. 더는 남대표와 함께할 수 었다”고 말했다.
남지선은 “며칠 전 내 비서가 홍콩에 다녀왔는데 아주 재미난 사실을 알려줬다. 몇 년 전 안지용대표가 홍콩에서 드나들던 VIP 비밀클럽이 있었는데 거기 마담이 홍콩 재계 실세였다고 하더라. 영국인 남편과는 오래전에 이혼했고 안대표하고는 각별한 사이였다던데..”라며 사진을 내밀었다. 그러면서 “이사장님과 참 닮지 않았냐”고 말했다.
도진설은 당황하며 “그게 무슨 소리냐”고 말했고 남지선은 “당신 혼자 한 일은 아닐테고 안지용입니까? 당신같은 여자를 이 자리에 앉힌게? 얼마나 더 속일 수 있을거라 생각했냐. 이사회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내 투자금을 포함한 재단 기금은? 사기, 배임, 횡령까지 더해져 아마 이 학교에는 영영 못 돌아올 것”이라고 협박했다.
도진설은 “상상이 지나치다. 함부로 넘겨짚지 말라”고 말했다. 남지선은 “증거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시키는대로 하면 그 자리는 지키게 해주겠다”고 말했다.
도진설은 “나한테 이런말 할 처지가 아닐텐데.. 여기서 자칫하면 누구보다 잃을게 훨씬 큰 분께서..”라고 받아쳤고 이에 분노한 남지선은 “감히 그 입으로 우리 애들을 들먹여?”라며 물을 뿌렸다. 그는 방을 나서며 “오늘 일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여울은 바깥에서 두 사람의 이야기를 엿들었다. 송여울은 “전부 다 사살이냐. 우리 이찬이랑 나 여기로 부른 것도 다 그 사람 때문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이야기 해달라. 남지선 그 여자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그이랑 여기 재단, 당신까지 전부 어떻게 엮였는지”라고 말했다. 도진설은 “나 역시 알고 싶다. 내일 행사 끝나고 다시 이야기 하자. 할 이야기가 아주 많을 것 같다”고 답했다.
/ys24@osen.co.kr
[사진] tvN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