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전날까지 고민했던 삼성의 최종선택 ‘최장신’ 이원석, 이유는? [오!쎈 현장]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09.28 14: 46

2년 연속 1순위 지명권을 거머쥔 삼성의 선택은 이원석(21, 연세대)이었다. 
‘2021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은 고민 끝에 이원석의 이름을 가장 먼저 불렀다. 
지명 후 이원석은 “절 뽑아주신 이상민 감독과 구단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 아직 원석이지만 아버지를 뛰어넘어 KBL의 옥석이 되겠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삼성은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뒤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빅3’ 중 누굴 뽑아도 확실한 전력보강이 가능하다. 하지만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장고에 장고를 거듭했다. 아마추어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차례 총합했다. 삼성은 내부적으로 지명 전날까지도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최고가드 이정현을 뽑을 경우 당장 가장 큰 전력보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김시래가 건재하고, 천기범이 상무 전역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걸렸다. 
포지션 균형을 감안하면 빅맨으로 가야했다. 대학최고센터 하윤기의 경우 아마추어시절 부상이 잦은 내구성 문제를 감안해 제외했다. 삼성은 이정현과 이원석과 고민 끝에 이원석을 최종선택했다. 
삼성관계자는 “이원석은 미래 국가대표 센터까지 클 수 있는 재목”이라고 선발이유를 설명했다. 결국 삼성은 당장의 성적보다 2-3년 뒤 미래까지 내다보고 가장 가능성이 높은 최장신 이원석(206.5cm)을 지명한 셈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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