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세 파이어족’ 김다현, “남편과 같이 퇴사(ft.대기업 사내커플) →은퇴자금 5억” (‘유퀴즈’) [Oh!쎈 종합]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1.09.30 01: 10

'유 퀴즈 온 더 블럭’ 파이어족 김다현이 은퇴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나는 00입니다’ 특집으로 다채로운 이력을 가진 자기님들과 사람 여행을 떠났다.
파이어족 김다현씨가 등장했다. 41살이라는 김다현씨는 “35살때부터 은퇴를 생각했다. 남편도 같이 은퇴했다. 남편도 백수가 체질이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다현은 “처음에는 일을 아예 안 할 생각까지는 아니었다. 돌아와서 어떤 일을 하면 좋을까 대화를 하다가 은퇴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라고 설명했다.
대기업을 그만뒀다는 김다현은 “남편이 한 말이 마음을 움직였다. ‘돈 버느라 못했지만 어릴때부터 꿈 꿔왔던 일들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얘기를 했을 때 마음이 움직였다”라고 말했다.
은퇴할 때 직급은 리더(팀장)였다고. 김다현은 “인센티브 비율이 조금 더 높았다. 통신비 할인은 모두 받는다. 통신비가 0원이다”라고 말했다.
김다현은 “사실 일하는 게 재미는 있었다. 목표 달성에 대한 압박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 저만 힘들게 되는게 아니다. 몰아붙이는 걸 해야하는 걸 잘 못하겠더라”라고 설명했다.
김다현은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하루종일 회의를 7개를 한다. 일과 시간 이후에 개인 업무를 한다. 그러면 10시에서 11시에 끝난다”라고 말했다.
김다현은 “단기 프로젝트를 맡을 때는 제주도에 가서 일을 한다. 가족 없고, 친구 없고 일만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진짜 성과가 잘 나왔다. 회사에서 꿈을 많이 꿨다. 내가 망치는 그런 꿈을 꿨다’”라고 말하기도.
김다현은 “하루는 스트레스성 장염으로 누워있었다. ‘남편이 왜 아플 때까지 일을 해?’라고 하는데 그때 깨달았다. ‘내가 보람만 느낄 수 있다면 무슨 일을 하든 괜찮겠다’라는 걸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저희는 복권이나 코인으로 큰 돈이 생겼을 때 일을 그만두는 경우는 봤다”라고 말했다.  김다현은 “저희는 그냥 평범하다”라고 설명했다.
만 55세 연금 수령 전까지 필요한 금액이 5억이라고 생각했다고. 김다현은 “여유 있진 않지만 굶어 죽진 않을 거 같았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정말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셨다’라며 감탄했다.
김다현은 “은퇴를 결심 했을 때 가장 많이 들은 얘기가 ‘아프면 어떡해’였다. 근데 계속 다니면 더 아플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김다현은 “직장다닐 때 먹는 커피는 각성하려고 먹었다. 커피를 안 마시면 생각을 못한다. 지금은 되게 여유를 즐긴다. 커피 향도 즐기면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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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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