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논란으로 V리그를 떠난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그리스행이 확정됐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29일 오후 쌍둥이 자매 이재영(25)과 이다영(25)의 국제 이적동의서(ITC)를 직권으로 승인했다. 덩달아 쌍둥이 자매의 그리스 여자배구리그 진출도 확정됐다.
FIVB는 대한배구협회에 이메일을 보내 두 선수의 ITC 발급 사실을 전했다.

그리스 매체 ‘포스온라인’은 “한국배구협회가 쌍둥이 자매의 이적을 승인했다. 쌍둥이 자매는 PAOK 테살로니키에서 뛸 것이다”면서 “다음 주에 그리스에 도착해서 이적 절차가 모두 마무리 될 것이다”고 소식을 전했다.
FIVB는 지난 28일 배구협회 측에 쌍둥이의 ITC 승인을 위한 최종 공문을 보냈다. 두 선수가 이적할 그리스 PAOK로부터 이적료 성격의 금액을 받을 계좌 정보를 알려달라는 요청이었다.
마감시한까지 계좌번호를 전달하지 않을 경우 FIVB 직권으로 자매의 ITC 발급을 진행한다는 방침을 덧붙였다. 하지만 대한배구협회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직권으로 ITC 발급을 승인했다.
두 선수는 그리스 생활을 위한 비자발급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비행기에 몸을 실을 예정이다. 그리스 리그는 다음달 9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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