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조아름이 시식단의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29일 10시 40분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제주 금악마을에서 가게를 오픈하는 네 팀이 시식단의 평가를 받았다.
제주도에서 가게 계약을 한 네 팀은 창업 43일 전 모두 모여 최종 메뉴를 결정했다. 1위를 차지한 두슬부부는 돼지강정, 4위를 차지한 김종욱은 라면, 2위 조아름은 파스타, 3등 최재근, 최명근은 타코로 결정했다.
이날 조아름은 소시지도 직접 만들었고 생면도 손수 뽑아 파스타를 만들었다. 백종원은 조아름이 만든 파스타와 멜젓항정살파스타에대해 “두 가지 다 조리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 소시지크림 파스타는 너무 느끼하다. 숏파스타면 보다는 롱 생면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조아름씨 실력이면 오일 파스타를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아름은 최종 메뉴로 감태페스토 딱새우 파스타, 흑돼지 멜젓 파스타, 샐러드를 선택했다. 그는 “감태파스타는 15,900원, 흑돼지 파스타는 12,900원, 샐러드는 10,900원으로 결정했다”고 말하며 “오늘 반응 보고 가격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번째 손님은 서동일,강지희 부부. 이들은 제주 애월읍에서 칼국숫집을 운영중이라고. 이어 금악마을 이장님과 사무장도 도착했다. 세 번째 시식단은 이장님 딸 이선민씨와 친구 김세연씨였다. 사장 조아름씨는 친절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메뉴를 설명했다. 이를 본 금새록은 “손님들한테 눈 마주치며 응대하는 방식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먼저 샐러드가 제공됐다. 모든 이들이 “맛있다”고 인정했으나 양이 너무 적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부 시식단 중 아내 강지희씨는 “지금 당장 오픈해도 괜찮을 것 같다. 소스가 예술”이라며 8점을 줬다.
남편은 “면이 좀 많이 삶아진 것 같은데 맛있었다”며 6점을 줬다. 이장님 또한 “너무 맛있다. 생면이라서 면도 특이하다”며 9.5점을 남겼다. 사무장은 “씹어서 넘기기 편한 면이었다. 딱새우도 칼집을 내줘서 좋았다”며 9점을 줬다. 이장님의 딸은 “소스가 살짝 싱겁다. 진한 맛을 좋아하면 아쉬울 수도 있다. 기대했던 것 보다는 파스타맛이 보통”며 6점을 줬다. 친구 또한 “색다른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며 7점을 줬다.

감태 딱새우 파스타를 맛본 백종원은 “솔직히 저한테도 첫 날 이렇게 줬으면 좋은 평가 안 했을 것 같다. 딱새우가 낯선 분들에게는 먹을 것이 없다고 느껴졌을 수도 있다. 생면 파스타도 낯선데 여러모로 당황스러웠을 듯”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멜젓 파스타도 마찬가지다. 루꼴라 향이 돼지 잡내로도 느껴질 수 있다. 여기 루꼴라가 안 어울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메뉴를 손봐야 할 것 같다. 생면이든 독특한 식재료든 둘 중 하나만 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아름은 “생면이지만 오픈떄까지 완벽하게 준비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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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골목식당'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