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2' 정문성 "정경호, 늘 내 윗사람役…스윗, 다정, 따뜻해" [인터뷰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9.30 12: 02

배우 정문성이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에서 호흡을 맞춘 정경호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문성은 30일 오전 화상 인터뷰를 통해 OSEN과 만나 지난 16일 종영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 흉부외과 레지던트 도재학 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정문성은 흉부외과 늦깎이 레지던트 ‘도재학’으로 분해 극의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전공 교수인 김준완(정경호)의 구박에도 능청스러움과 해맑음으로 받아치는가 하면, 곁에서 그를 알뜰살뜰 챙기는 모습으로 티격태격 케미를 유쾌하게 그려냈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

정문성은 정경호화 호흡에 대해 “처음부터 신뢰가 있었지만 점점 쌓였다. 어떤 장면이든 서로 믿었다. 걱정을 한다기보다는 서로가 서로를 도울 거라고 생각했다. 서로가 서로를 돋보이게 하게끔 배려했던 것 같다. 정경호가 다정하고 스윗하다. 빨리 그런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대본을 지키는 편이다. 애드리브를 추가해서 하려고 하는 작품이 아니다. 어떤 말을 하면서 행동을 추가하는 정도인데, 정경호가 열난다고 했을 때 감독님이 컷을 안해주셔서 이마를 댄 장면이 있다. 그게 그대로 나갔다”고 이야기했다.
정문성은 “도재학에게 김준완은 도재학이 진짜 의사가 될 수 있게 만들어준 사람이다. 좋은 의사가 어떤 의사인지는 모르겠다. 도재학 기준에서 진짜 의사는 환자 입장에서 환자가 낫기를 바라는 사람, 환자가 나을 수 있게 집중해서 도와주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김준완은 굉장히 그런 사람이다. 따뜻한 말 한마디나 격려보다는 진짜 환자를 살릴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 이야기를 주고 받고 지내면서 좀 섞이는 느낌이 있는데, 도재학에게는 부족할 수 있는 냉정함과 이성적인 판단을 한번에 강력하게 줄 수 있는게 김준완이다. 진짜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도재학에게 필요한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문성은 “내게 정경호는 작품을 같이도 했었지만 항상 내 윗사람이었다. 내가 형인데. 어떤 작품에서든 윗사람이었다. 연기할 때 기가 막히게 아랫사람 대하듯 하면서도 카메라 밖에서는 굉장히 나를 많이 좋아해 준다. 사람들에게도 내 자랑을 해줘서 고맙고 귀엽고 다정한 동생이다”고 밝혔다.
한편, 정문성은 MBC 드라마 ‘검은 태양’에서 베일에 가려진 인물인 ‘장천우’역으로 이전 작품과는 180도 다른 반전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