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누누 감독을 내보낼 생각이 당장 없다.
30일(한국시간) 영국 '익스프레스'는 영국 '디 애슬레틱'을 인용,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누누 감독의 해고를 요구하는 여론이 점점 커지고 있지만 레비 회장은 누누 감독을 해고할 의사가 없다고 전했다.
누누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개막 3연승으로 리그 단독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에 1-3으로 패하는 등 이후 3연패를 당하면서 리그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리그 경기 외에도 렌과 벌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 2-2로 비겼고 카라바오컵에서는 울버햄튼을 승부차기 끝에 간신히 이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9/30/202109301949775283_6155a60aa2c99.jpg)
이 매체는 리그 3경기와 렌, 울버햄튼전의 예를 들면서 "트로피 없는 시즌을 끝내겠다는 열망을 가진 것이 아니라 상위권에 들면 기뻐할 중위권 팀의 경기 모습이었다"고 혹평했다. 누누 감독의 교체가 그런 경기력을 끝내는 길이라고 팬들은 믿고 있다.
하지만 레비 회장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는 모양이다. 기사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누누 감독을 내보낼 생각이 당장 없다. 오히려 형편 없는 경기력은 선수탓이라고 보고 있다.
누누 감독은 10월 1일 새벽 열리는 무라와 UECL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것이 축구다. 모두가 좋은 경기를 하고 싶어한다. 모두 공격적으로 뛰고 싶어하고 모두 득점하고 싶어한다.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때로는 불가능하지만 우리는 이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이루기 위해 차곡차곡 쌓아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비판은 정상적이다. 모두 이 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안다.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할 때, 기량이 좋지 못할 때 그 결과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비판은 대처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이해하고 있고 그것을 변화시키고 반응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렸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적게 경기장을 활용했다. 이번 시즌 가장 적은 슈팅과 찬스를 가졌다. 이는 무득점 중인 노리치 시티보다 적은 것이다. 이에 누누 감독은 "나는 결정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또 그는 "결정, 비판 그리고 의견은 모두 경기의 일부다. 우리는 그것을 다뤄야 한다. 그것은 우리가 일하는 방식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우리를 산만하게 할 뿐이다. 내 초점은 어떻게 우리가 개선될 것인가에 있다"고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