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부족+고깃집 문 닫기도” 돈스파이크, 요리인생 득 아닌 독?..'은퇴' 고민까지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10.01 08: 32

‘쿡킹’에서 돈스파이크가 요리인생에서 패배라는 쓴 맛을 맛보며 자신을 질타했다. 은퇴고민까지 할 정도로 요리에 대해 진심인 돈스파이크였다. 
30일  JTBC 예능 ‘쿡킹’에서 이날 1대 쿡킹인 윤은혜가 왕좌 자리에 앉았으며 기은세, 효민이 도전하게 됐다. 
이날 1대 쿡킹 윤은혜는 소감에 대해 “왕좌 굉장히 좋은데 불편하고 부담스럽다”며 긴장,그러면서 “왕자 지켜내겠다”고 하자 모두 “지켜보도록 하겠다”며 기대했다. 그러면서 “쉽지 않을 것 지난주보다 더 많은 인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과연 새로운 쿡킹이 탄생할지 윤은혜가 왕자를 지킬지 본격적으로 출연자를 소개했다. 

왕좌를 탐하는 첫번째 도전자를 소개했다. 김수미, 백종원의 애제자로 활약한 바 있는 개그맨 장동민이 등장, 이어 소문난 요리 능력자인 티아라 출신 효민, 요리 똑순이라는 아나운서 출신 박은영, 요리 인플루언서로 활약 중인 배우 기은세, 야생 요리를 섭렵한 줄리엔강, 요리대결 무패신화의 돈스파이크까지 무려 6명의 도전자가 전원 자리에 참석했다. 
자타공인 연예계 요리고수 6인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각각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돈 스파이크를 모두가 견제하자 돈스파이크는 “도전이 독이 될 수 있다”면서 “사실 오늘 매장 개업날인데, 거길 안 가고 나왔다. 아니 못 간 것”이라 말해 폭소를 안겼다.
아이돌 출신 효민은 “잘 한단 소문을 사실로 만들고 싶다”면서  “먹고 마시는 걸 좋아해서 술에 어울리는 음식이 시작이 됐다”고 했고 박은영은 하루 전 섭외가 됐다며 “사실 입 털러나왔지만  열심히 해보겠다”며 박장금 모습을 보였다. 
오늘의 도전 메뉴 주제는 돼지고기였다. 이에 장동민은 “돈스파이크에게 유리한 거 아니냐 비리 냄새가 난다”며 폭소, 박은영 역시 “전문적으로 식당하는 돈스파이크, 심사석에 앉아야한다”며 긴장했다. 이에 돈스파이크는 “돈스파이크가 고기를 한다면 긴장을 하셔도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낸다.  
대진표를 공개했다. A조로 돈 스파이크와 기은세, 줄리엔강, B조로 장동민, 효민, 박은영이 나뉘었다. 
먼저 A조부터 시작, 돈스파이크는 “크리스피자라냐”라고 말하며 라자냐처럼 겹겹이 쌓는 요리를 만들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특수 제작된 안경을 언급, 그는 “모든 온도가 보인다”면서 옆에 있는 기은세의 온도에 대해 “36.2도”라며 이를 맞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심지어 셰프들도 저 안경 없다고 하자 줄리엔 강은 “요리 잘하면 장비 필요없다. 요리는 영혼”이라며 견제했다. 그러면서 근육질 팔뚝을 드러내며 고기를 컷팅했다. 모두 “줄리엔강 요리보다 근육이 눈에 들어온다”꼬 할 정도. 줄리엔강은 “내 요리는 파워”라며 놀라워했다.  
기은세는 차분히 요리를 진행, 윤은혜는 “디테일이 필요한 요리를 차분히 잘한다, 의외로 복병같다”며 견제했다.  주방도 정리하는 내공이 보이자 기은세는 “시험공부를 열심히하고 온 학생의 여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돈스파이크는 “작년에 소고기 1000톤 팔았다, 고기 꿈을 꿔, 온 세상에 고기로 덮어있는 꿈”이라면서 수준급 고기손질을 선보이며 요리를 시작했다. 셰프들도 “많이 해본 솜씨”라며 인정할 정도였다. 셰프들보다 장비만렙인 모습에 셰프들은 “저게 왜 가정 집에 있나”며 당황했다. 
하지만 장비가 많다보니 오히려 어떤 장비를 써야할지 순서가 엇갈리기 시작했고 돈 스파이크는 “하나가 무너지는 순간 전부다 망할 수 있다”며 긴장했다. 옆에서 보던 셰프들도 “돈스파이크 갑자기 제일 불안해졌다”며 숨죽이며 바라봤다.  돈스파이크는 “망했다 망했어”라며 급기야 다급한 시간에 “아씨”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급기야 필요한 장비를 찾지 못하고 밥을 빠뜨리는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다. 하지만 안 익은 껍질을 녹인 버터로 한 방에 녹였고, 모두 “신기술이다”며 그의 실력에 감탄했다. 
줄리엔강은 어느 정도 요리를 완성해갔다. 고기의 잡내를 잡아줄 불쇼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화려한 모습으로 요리했다. 그 사이 기은세가 시간제한 30분 중에 3분을 남기며 가장 먼저 요리를 완성했다. 줄리엔강도 완성, 돈스파이크가 맨 마지막에 완성하며 치열한 모습을 보였다. 
먼저 기은세 요리를 평가했다. 셰프는 “내심 걱정했는데 등심 조리가 너무 잘 됐다. 짧은 시간인데 완송도가 높은 음식”이라면서 하지만 주제인 돼지고기 맛이 잘 느껴지지 않은 단점을 지적했다. 급기야 밸런스가 무너진 음식이란 혹평까지 나왔다. 쿡킹인 윤은혜는 “단호하게 말하자면 카레가 조금 짰다”면서 솔직하게 말했고 기은세도 “아차 싶었다”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줄리엔강의 요리를 평가했다. 5개국의 맛이 느껴지는 샌드위치를 궁금하게 했다. 모두의 우려 속에서 셰프들은 “보기에 좋은 음식이지만 입에 넣으니 따로 놀더라”면서 시간이 촉박한 것을 아쉬워했다. 반대로 “캠핑장에서 조촐하게 먹는 캠핑 감성이 느껴졌다, 자연의 야생적인 맛”이라며 호평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돈스파이크의 요리를 평가했다. 이에 앞서 돈스파이크는 “망했다. 누룽지가 바삭하지 못했고 전체적으로 무너지면서 비빔밥이 됐다, 총체적 난국”이라면서  “이미 내 정신이 가출한 상태, 화도나고 창피하고 기대한 분들에게 미안하기도 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셰프들은 “고기 분리를 잘해, 아이디어도 좋았다, 하지만 시간제한으로 완성도가 떨어진 건 사실”이라면서 “과정이 많으면 디테일이 틀어져, 결국 다른 요리가 나온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실력이 뛰어난 분인데 시간이 많이 필요한 요리, 본인과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이라며 시간이 많이 필요한 요리였다고 말했다.  
돈스파이크는 “여태까지 쌓아온게 무너지기 싫어서 (무언가)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레시피를 바꿔서 욕심을  부려, 자만심에 녹아버렸다”며 자신을 반성했다.  
이 가운데 5대0으로 기은세가 승리했다.  안정적이고 차분하게 요리를 펼친 기은세가 2라운드 진출, 그는 “한 번 더 요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다음은 B조인 효민, 박은영, 장동민이 도전했다. 효민은 마장동가서 직접 돼지꼬리를 준비했다며 쿡킹에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번 경연 때문에 돼지 20마리 잡았다, 꼬리는 한 마리에 1개 뿐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진지하게 요리하는 그를 보며 모두 “효민이 김동안의 눈빛”이라면서 “아이돌 출신이 승부사기질이 있나보다”며 감탄했다. 
장동민도 웃음기를 싹 뺀 모습으로 진지하게 요리에 열중했다. 절친 유세윤은 “마지막 요리를 7년 전에 봐, 그 때 한 4시간 요리하더니 오늘 30분 안에 요리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며 지켜봤다. 
셰프들이 평가했다. 장동민의 삼겹살 요리에 대해선 일부러 식혀 먹을 만큼 맛있었다뻔히 아는 맛이지만 청양고추와 마늘 프레이크가 제대로 브릿지가 됐다 하지만 살코기 부분 선택이 좀 아쉽지만 굉장했다
효민의 요리를 평가했다. 요리를 보자마자 셰프들은 “식당에 온 비주얼”이라며 깜짝, 하지만 송훈 셰프는 샐러드를 맛 보더니  “썩은 멸치 맛이 난다”며 피시소스 맛이 너무 과하다고 했다. 이에 레이먼 킴은 “난 괜찮다, 개인취향”이라며 다른 의견을 보였다. 유현수 셰프 역시 “비린 향은 건보리 새우와 피시소스가 섞이며 더 비릿해진 것, 하지만 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30분 안에 돼지꼬리 요리가 힘들지만 전체적으로 제대로 해냈다고 말했다. 샘킴은 “맛의 빈자리 없이 꽉찬 맛, 요리사가 봐도 안전한 레시피가 아님에도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B조의 우승자를 발표, 효민이 승리했다. 장동민과는 단 4표차였다. 효민은 “맛을 못봐서 긴장, 실수를 좀 했지만 맛있게 먹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효민과 기은세가 2라운드 대결을 펼치게 됐다. 과연 효민과 기은세 중 누가 승리해서 1대 쿡킹 윤은혜와 맞붙게 될 것인지, 다음주는 2대 쿡킹을 발표할 것이라 알려 벌써부터 궁금증과 기대감을 남겼다. 
방송말미,돈스파이크는 요리경연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요리은퇴를 생각하는 돈스파이크다”라며 자신감이 하락한 모습으로 인터뷰했다. 원래 생각보다 제대로 완성되지 않은 요리를 만든 심정을 묻자 그는 “과욕을 부렸구나 내가, 그냥 자신있는 요리를 했어야하는데”라면서 “항상 방송에서 남들이 안 하는 요리를 보여줬다, 그래야 비교를 덜 당하니까”라며 이를 후회했다. 
그러면서 “아직 실력이 부족해, 심사위원들이 안 드셨으면 좋겠다 생각하기도 했다, 함부로 음식을 내면 우리 집은 이런 집이 되기 때문”이라면서 “어쩔 땐 고깃집 식당도 음식이 마음에 안 들때 문 다들 때 있다”며 요리와 고기에 대한 남다른 신념을 전했다. 
돈 스파이크는 “원래는 이런 음식이란 걸 개인적으로 다시 제대로 준비해서 심사위원에게 한 번 대접해주고 싶다 , 한 번 더 고기라는 주제로 기회가 있다면 주무기를 들고 다시 한 번 도전하고 싶다”며 아쉬운 소감을 덧붙였다.  
/ssu08185@osen.co.kr
[사진] ‘쿡킹’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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