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정호연 “이유미와 대화신서 눈물…만남 행운” [인터뷰①]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1.10.01 13: 00

 ‘오징어 게임’ 정호연이 이유미를 파트너로 만난 것에 대해 “행운”이라고 표현했다.
1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배우 정호연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정호연은 ‘오징어 게임’ 촬영 중 기훈(이정재 분)과 새벽(정호연 분)이 경마장에서 부딪히는 장면에서 웃음을 참지 못했던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그는 “그때 선배님이 즉흥적으로 커피를 주워주셨다. 줍는 행위보다는 급박한 상황인데 컵을 주워서 빨대를 어떻게든 꽂아주시려고 하는 순간이 귀엽다 생각했다. 그래서 웃으면 안 되는데 웃음을 터트렸다”고 밝혔다.

특히 “촬영이 즐거웠던 순간이 많았다. 그리고 반대로 울음을 참지 못했던 신도 있다”며 “지영이(이유미 분)랑 같이 앉아서 대화를 나누는 신이었다. 제가 새벽이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서 그 대사를 뱉는 순간 머릿속에 떠오르더라. 울면 안 되는데 가족 얘기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때 유미가 웃긴 표정을 지어서 울음 멈춰주려고 했던 기억이 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실제 ‘오징어 게임’ 속 새벽과 지영의 케미는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 정호연은 실제 이유미와의 호흡에 대해 “첫 리딩 상대가 유미였다. 처음 리딩할 때 저는 많이 떨렸는데 유미도 떨렸다더라. 유미가 동갑이지만 경력이 있는 친구라는 걸 알고 있었고 그래서 유미한테 많이 의지하려고 했는데 유미가 잘 받아줬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 고민도 유미는 이미 겪었을 일인데도 소중하게 같이 들어주고 같이 고민해줬다. 유미와 모든 신들은 전날부터 대화를 엄청 나누면서 만들었던 신이었다”며 “첫 연기 파트너로 이런 친구를 만날 수 있었다는 게 행운이라 생각한다. 장밀 좋은 선배님이자 좋은 친구이자 좋은 동료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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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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