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케인 굳이 교체로 왜 뛰었나?’ 이기고도 욕 먹는 누누 감독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10.01 16: 21

토트넘이 손흥민(29, 토트넘)과 해리 케인(28, 토트넘)을 혹사시키고 있다. 
토트넘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무라(슬로베니아)와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G조 2차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은 선발명단서 제외했지만, 만일을 대비해 교체명단에는 이름을 올려놨다. 전반 4분 델레 알리가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고, 전반 8분 로 셀소가 추가골을 넣어 손흥민이 나설 필요는 없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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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반 7분 무라가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자 후반 15분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 케인, 루카스 모우라 삼총사를 동시에 투입했다. 모우라와 손흥민은 케인의 해트트릭을 도우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시즌 0골로 부진했던 케인이 3골을 몰아친 것은 소득이었다. 
하지만 가뜩이나 토트넘 일정이 빡빡해 손흥민과 케인은 매경기 풀타임을 뛰는 마당이다. 슬로베니아 5위팀을 상대로 누누 감독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는지에 대한 비판도 만만치 않다. 토트넘은 3일 아스톤 빌라전도 있다. 
손흥민과 케인이 꼭 필요했는지에 대해 누누는 “경기에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최고의 방법은 최고의 선수들을 운동장에 내보내는 것이다. 그들이 에너지를 가져왔다. 우리는 에너지가 필요했다. 모두에게 좋은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개막 후 3연승 뒤 3연패에 빠져 리그 11위다. 특히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에서 1-3 완패를 당했다. 손흥민의 시즌 3호골이 아니었다면 영패를 면치 못했을 것이다. 누누 감독이 부상에서 막 돌아온 손흥민을 아껴 써도 모자랄 판에 혹사를 시키는 것이 아닌지 되짚어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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