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배우 김유미가 출연해 보령의 음식을 맛봤다.
이들은 충청남도 보령시 신흑동을 찾았다. 허영만은 시장에서 꽃게 1kg, 전어1kg, 대하 500g을 구입했다. 서비스로 참소라, 바지락, 멍게를 받았다. 어시장 옆 저렴하게 음식을 만들어주는 식당을 찾았다.
서비스 해산물로 식탁은 금새 풍성해졌다. 허영만은 김유미에게 “회 좋아하냐”고 물었다. 김유미는 “너무 좋아한다. 해산물도 좋다. 싫어하는 건 없다”고 답했다.
허영만은 바지락 국물을 맛보고 “어저께 술도 안 마셨는데 그저께 마신 술이 올라온다”며 국물의 깊은 맛을 음미했다. 이어 그는 “바다에서 나는 것 중 90% 가을에 제일 맛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가을이면 빠질 수 없는 전어회도 맛봤다. 허영만은 “맛이 확 들었다”며 감탄했고 김유미는 “약간 우유맛이 느껴지는 것 같이 고소하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생선이 전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전어를 제일 좋아한다”는 말을 들은 사장님은 구이까지 제공했다. 허영만은 전어를 보고 “칼집을 안 냈네요?”라며 의문을 표했다. 사장님은 “프라이팬에 구워서 그렇다”고 답했고 허영만은 “불에다가 구워햐 하는거 아니냐”며 웃었다. 사장님은 “프라이팬에 해도 숯불에 구운것과 똑같다”고 자신했다.

허영만은 전어의 대가리부터 맛봤다. 그는 “이상하네 프라이팬에 구웠는데도 맛있네”라고 말했다. 그는 김유미에게 “전어 무침도 먹어봤냐. 다른데서 먹어보니 무침은 별로더라. 그래서 내가 직접 무쳐주겠다”고 말했다. 허영만표 전어무침을 맛본 김유미는 “이 집 맛집이네요”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사장님은 “맛이 괜찮긴한데 제가 무친게 더 맛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허영만은 “요리는 좀 하는 편이냐”고 물었다. 김유미는 “재주는 없는데 결혼하니 해야겠더라고요”라고 답했다. 허영만은 “남편은 요리 잘하냐”고 물었고 김유미는 “남편이 저보다 더 잘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이에 허영만은 “아기가 남편 요리만 좋아하는거 아니냐”며 놀렸고 김유미는 “어떻게 그렇게 잘 아시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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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