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10' 최환희, 1차 심사 통과…'최진실 아들' 꼬리표 뗄까(종합)[Oh!쎈 리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10.02 12: 16

 가수 지플랫(본명 최환희)이 ‘쇼미10’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일단 가수 개코와 코드 쿤스트는 그의 진정성을 높게 샀다.
지난 1일 방송된 Mnet 힙합 오디션 예능 ‘쇼미더머니10’ 첫 회에서 1차 예선 무반주 랩 심사가 펼쳐진 가운데, 지플랫이 도전한 모습이 담겼다. 
이날 최환희는 자신을 “래퍼 지플랫”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2008년 사망한 배우 최진실의 첫째 아들이며 지난해 싱글 앨범 ‘디자이너’를 발매한 가수이기도 하다. 

“연기자가 꿈이었다”는 지플랫은 “어머니도 연기자, 배우셔서 어릴 때부터 그런 환경에 자연스럽게 노출됐었다. 그래서 ‘커서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꿈이 가수로 바뀐 계기가 있다고. “제가 18~19살 때 친구들과 같이 무대에서 힙합 공연을 하다가 전율이 세게 왔다. 소름이 돋았다. 그 느낌이 커서 올인하듯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플랫은 대중의 편견에 대해 “연예인의 자녀에 대한 어드벤티지가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거고, 어머니 힘(빽)을 써서 쉽게 음악 한다는 말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배경을 떠나 제가 만든 음악이 좋고, 고 최진실의 아들이 아닌 최환희로만 사람들에게 각인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의 목표와 꿈을 ‘쇼미10’을 통해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의 무반주 랩을 평가한 개코는 “(가사) 한 줄 한 줄이 마음을 너무 때리니까 땀이 나더라. 판단을 못 하는 상황이 돼 제가 그 순간을 견디기 힘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개코는 이어 “(환희가) 래퍼로서 부족한 부분은 있었지만 진정성에 있어서는 압도적이었다. 쉽지 않았을 텐데 용기냈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솔직히 (판정하기) 진짜 힘들었다. 랩은 둘째치고 가사 때문에 전이가 와서 힘들었다. 감정이 전달되니까 충돌이 오더라”고 덧붙였다. 
1차를 통과한 지플랫이 사람들의 선입견과 편견을 단번에 물리칠 자신만의 강점, 발전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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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쇼미10'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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