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1200억∙15분에 10억"..이찬석, 홈쇼핑계의 BTX '찬또매'('당나귀 귀')[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1.10.03 18: 23

 쇼핑 호스트 이현석이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를 통해 '홈쇼핑계의 아이돌' 면모를 자랑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아찔한 스카이 워크 도전에 나선 허재, 현주엽, 한기범, 정호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당나귀 귀' 한기범, 허재, 현주엽, 정호영은 '주엽TV' 지역 경제 살리기 4탄 촬영을 위해 경상북도 김천시를 찾았다. 현주엽은 "다행히 김천 쪽에서 '홍보의 신'이라고 한 명을 불러주셨다"며 이찬석을 소개했다. 

'당나귀 귀' 이찬석은 "홈소핑계의 아이돌. 홈쇼핑게의 BTX다"라며 자신을 소개했고, 김숙은 "이 분 장난 아니다"라며 이찬석의 영향력을 극찬했다. 또한 이찬석은 "별명이 있다. '찬또매'다. '찬석 또 매진'이다"며 어깨를 으쓱했고, 김숙은 "뷰티 쪽에서 독보적이다. 화장품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가 없다"며 이찬석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실제로 이찬석은 홈쇼핑계에서 1년에 1200억 이상, 1달에 100억 판매, 15분 만에 10억 조기 매진을 시킨다고. 
'당나귀 귀' 이찬석은 "우선 김천시의 매력에 푹 빠져야 한다"며 첫 번째 코스로 국내 최고 높이의 부항댐 스카이 워크 타워를 소개했다. 지상 90여 미터 위, 30층 건물 높이에 달하는 타워 위에서 아래가 훤히 보이는 투명 유리 바닥을 걸어야 하는 상황. 
하지만 몸무게 110kg 이상은 스카이워크가 불가능이라고. 이에 현주엽은 스카이워크를 할 수 없게 됐다. 그러자 한기범, 허재, 정호영은 "살을 빼고 왔어야지"라며 현주엽을 몰아붙였고, 정호영은 "이럴 줄 알았으면 몸무게를 불려서 왔지"라며 무서워했다. 
심지어 허재는 "교육 안 받는다고! 안 탄다는데 왜 교육을 받으라고 그래. 싫어. 나 진짜 목숨 걸기 싫어. 지금 뭐하는 거야.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라며 자신의 등을 떠미는 현주엽, 정호영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허재가 "진짜 울 거야!"라면서 아이처럼 떼를 쓰자 현주엽은 스스로 유리 바닥 위에 올라가 체중 130kg도 버틸 수 있다고 증명해 보였다. 그러나 허재가 쉽사리 도와주지 않자 현주엽은 "쫄보 진짜. '허재 같은 사람은 밖에 것 안 타고 이걸 걸어도 된다'라는 걸 보여주자"라며 고개를 저었고, 허재는 "목숨은 하나라고. 놔봐"라며 울먹였다.
'당나귀 귀' 톰 호지슨은 본인이 생각하는 '보스'가 무엇이냐고 묻자 "팀의 일원이라고 생각하는 편이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팀원들이 팀 호지슨에 대해 "로봇 같다. 쉬는 걸 본 적이 없다"고 이야기하자 그는 "오전 6시에 일어난다. 그리고 운동할 수 있으면 운동한 후 주로 11시부터 일을 시작한다"며 자신의 하루 일과를 소개했다. 
톰 호지슨은 점심 시간도 짧게, 쉬는 시간도 없이 바쁘게 움직였다. 김숙이 "톰은 앉아있는 걸 싫어하나봐"라고 말할 정도. 최정원 역시 "'화장실 갈 톰이 없다'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며 톰 호지슨의 열정을 높이 샀고, 현주엽은 "내가 다 힘들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대선배 홍윤희, 박정자의 인터뷰도 이어졌다. 박정자는 "올해 한국 나이로 63살이다. 무대 경력은 40년 정도다"라는 홍윤희의 말에 "젊다. 젊어도 너무 젊다"면서 "저는 80살이 됐네요. 내년이면 벌써 연기를 60년 했네요"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박정자는 "꾀를 안 부리는 것 같다. 100%, 200% 그냥 올인이다. 요구하는 게 많다", 홍윤희는 "쉬는 시간이 없다. 옆에 배우들이 부담스러울 것 같다. K팝의 나라에 와서 그런지 젊은 배우들한테는 칼군무를 요구하더라"며 톰 호지슨의 연출력을 칭찬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의 할머니 역을 맡은 박정자는 명품 연기와 카리스마 넘치는 존재감으로 출연진들의 박수 갈채를 불렀고, 최정원은 "저 날이 연습 첫 날인데 저렇게 완벽하게 하신다"라며 대선배의 연기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사소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고, 완벽한 동작이 나올 때까지 무한 반복하는 안무 감독 톰 호지슨 조차 박정자의 무대가 끝날 때까지 단 한번도 '다시'를 외치지 않았다. 이에 전현무는 평소답지 않은 톰의 행동에 "박정자 선생님한테 쫄았던 것 아닐까요?"라며 농담을 했지만, "다시 한 번 가보시죠!"라는 톰 호지슨의 말을 듣고 경악했다. 
'당나귀 귀' 김병현은 햄버거집 직원들과 숨가쁜 무등산 등산에 나섰다. 최근 직원의 이직 위기를 겪으며 진땀을 흘렸던 김병현이 고향 광주 무등산에 올라가 좋은 기운도 받고, 지친 직원들의 사기 충전도 하는 단합대회를 연 것.
하지만 등산 당일,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뉴스에서 태풍 소식까지 들리면서 먼저 와있던 직원들은 "이 정도면 야구도 안 한다", "아무리 사장님이라도 강하게 얘기하겠다"고 불만을 늘어놓았다. 
직원들의 불만에도 김병현은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김병현은 "'마음 먹었으면 하고 보자'가 내 철학이다. 비가 부슬부슬와서 더운 것보다 시원해서 더 좋았다"며 날씨 핑계 대다 보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정신력을 강조했다. 비, 바람, 안개를 뚫고 등산을 강행하면서 아예 2열 종대로 줄을 맞춰 산악 구보를 시키기도.
영상을 보던 '당나귀 귀' 출연진들은 "해병대 캠프야?", "이게 무슨 단합 대회야?", "이건 진짜 아닌 것 같다"며 갑갑해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이거 했다고 힘들다고 하는 거야? 체력들이 너무 저질이다"라며 직원들을 향해 돌직구를 날렸다. 
이외에도 정호영은 '당나귀 귀' 교수로서 특강을 개최, 본인만의 붕장어 튀김 레시피를 소개했다. 
한편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seunghun@osen.co.kr
[사진]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