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에서 이낙연 후보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가 전파를 탔다.
이날 대산주자 특집이 그러진 가운데 그 세번째로 이낙연 후보 집을 방문했다.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집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이후 아내 김숙희 여사도 함께 등장, 미술 선생님 출신이라고 했다. 마치 공원이라고 할 법한 자연 풍경을 많이 그렸고 작은 화실을 만들어 수준급 그림실력을 뽐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다함께 모여 앉아 식사를 즐겼다. 이낙연은 아내와 처음 중매로 만났다고 했다. 26세와 30세 때 첫 만남이었다고. 하지만 김숙희는 "첫사랑은 아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첫만남 당시 10분만에 그냥 가겠다고 해, 내가 무례했다, 결혼할 거란곤 1도 생각 못 했다"고 떠올렸다.
그리고 며칠 뒤 김숙희는 "나중에 내 무례한 행동이 미안했고 받은 명함으로 다시 연락해, 마음이 완전히 없던 건 아니었다"면서 "이 남자가 아는 것도 많고 지적이더라, 나중에 집도 데려다줘, 그 모습을 보고 이 남자 책임감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물었다. 이낙연은 "마음의 준비가 없던 때, 이 사람(아내) 쪽에선 이미 진도가 많이 나가,
농사하던 아버지, 추수시기 맞춰 11월에 하려했는데 8월에 했다"며 폭소하게 했다.
김숙희는 "프러포즈는 없었다"고 폭로하면서도 "그래도 남편이 한 방에 녹이는 멘트가 있어, 내 눈엔 당신만 보인다더라"고 했고 이낙연도 "지금도 집에오면 당신밖에 안 보인다"며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본격적으로 이낙연의 정치 스펙을 언급, 국회의원 5선부터 도지사, 국무총리, 당대표까지 스펙 끝판왕 모습을 보였다.
스펙 종착지인 20대 대선애 출마를 결심한 계기를 묻자 그는 "책임이다"면서 "국가적으로 많은 일을 경험하다보니 해본 사람이 하는게 낫겠구나 생각해, 국민들도 표시해주셔서 대권도전을 하게 됐다"고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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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