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외교적인 대답" 이낙연♥김숙희 부부, 3대 손녀까지 정치 DNA 만렙 (ft.결혼Story)[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10.04 06: 56

'집사부일체'에서 이낙연 김숙희 부부가 3대 가족사진을 공개, 손녀까지 정치 DNA 만렙한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가 전파를 탔다.
이날 대산주자 특집이 그러진 가운데 그 세번째로 이낙연 후보 집을 방문, 특히 3대 가족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후 아내 김숙희 여사도 함께 등장, 미술 선생님 출신이라고 했다. 마치 공원이라고 할 법한 자연 풍경을 많이 그렸고 작은 화실을 만들어 수준급 그림실력을 뽐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토크를 나누기 전, 다함께 모여 앉아 식사를 즐겼다.  이낙연은 "13세부터 어머니 품을 떠나 혼자 살아 스물 아홉 십년만에 아내에게 처음 집밥 받아봤다"면서 아내와 처음 중매로 만났다고 했다.  26세와 30세 때 첫 만남이었다고. 하지만 김숙희는 "첫사랑은 아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첫만남 당시 10분만에 그냥 가겠다고 해, 내가 무례했다, 결혼할 거란곤 1도 생각 못 했다"고 떠올렸다.  그리고 며칠 뒤 김숙희는 "나중에 내 무례한 행동이 미안했고 받은 명함으로 다시 연락해, 마음이 완전히 없던 건 아니었다"면서  "이 남자가 아는 것도 많고 지적이더라, 나중에 집도 데려다줘, 그 모습을 보고 이 남자 책임감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김숙희는 "근데 이후 또 연락을 안해, 또 자존심이 있어 먼저 연락을 하지 못하겠더라"면서 "이번에 전화 안 오면 끝이다 생각해, 근데 연락이 왔고 애프터 식사를 잡았다"고 하자 이낙연은 "자기가 두 번 먼저했다는데 여섯번 아내가 먼저(연락)했다"고 폭로, 김숙희는 "내 기억엔 없다"며 웃음 지었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물었다. 이낙연은 "마음의 준비가 없던 때, 이 사람(아내) 쪽에선 이미 진도가 많이 나가, 농사하던 아버지, 추수시기 맞춰 11월에 하려했는데 8월에 했다"며 폭소하게 했다.
김숙희는 "프러포즈는 없었다"고 폭로하면서도 "그래도 남편이 한 방에 녹이는 멘트가 있어, 내 눈엔 당신만 보인다더라"고 했고 이낙연도 "지금도 집에오면 당신밖에 안 보인다"며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손녀와 영상통화했다. 손녀에게 할머니 할어버지 중 누구를 더 좋아하는지 묻자 손녀는 "둘다 좋다"고 말했고 김숙희는 "아주 외교적인 대답"이라 말해 폭소하게 했다. 전 국무총리 아내의 입담의 클래스였다. 이승기도 "일반 집안에서 절대 들을 수 없는 멘트"라며 감탄했다.  
본격적으로 이낙연의 정치 스펙을 언급, 국회의원 5선부터 도지사, 국무총리, 당대표까지 스펙 끝판왕 모습을 보였다.  스펙 종착지인 20대 대선애 출마를 결심한 계기를 묻자 그는 "책임이다"면서 "국가적으로 많은 일을 경험하다보니 해본 사람이 하는게 낫겠구나 생각해, 국민들도 표시해주셔서 대권도전을 하게 됐다"고 이유를 전했다. 
특히 선생님 복이 많다는 그는 "부모님을 설득해 공부시켜준 선생님, 또 날 도와준 친구가 있다"면서"자신의 하숙비를 자신의 월급으로 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낙연은 "은인들의 도움으로 이룬 청춘, 내 청춘은 빚이다"면서 "내 몸은 내 몸이 아니라  나에게 밥을 먹여준 수많은 분들의 것, 정말 많은 사람들의 은혜를 입고 살았다"고 말했다.  
분위기를 몰아 '심쿵' 청문회도 이어갔다. 다른 후보들에게 닮고 싶은 점에 대해 이낙연은 "윤석열의 투박함, 이재명의 순발력"이라면서 반대로 자신이 다른 후보보다 월등하게 나은 점은 "경험"을 꼽았다. 
이어 그는 "직책이 아니라 정부와 국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내정과 외교, 거기에 군대까지 안해본게 없다, 유머도 훨씬 낫다"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지지율에 일희일비한다는 그는 "표현을 하지 않지만 아주 안 좋을 땐 아내와 상의를 한다, 많이 내려간다고 걱정하면 아내는 길게 보라고 말해준다"며 힘이 담긴 짧은 한 마디에 고마웠던 기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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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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