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외교경험有→정치인생 걸었다" 이낙연 후보, 20대 대통령 될까 (ft.김숙희'♥'Story)[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10.04 07: 42

'집사부일체'에서 스펙 끝판왕인 이낙연이 20대 대통령을 향한 간절함을 호소한데 이어 아내 김숙희 여사와의 러브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3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가 전파를 탔다.
이날 대산주자 특집이 그러진 가운데 그 세번째로 이낙연 후보 집을 방문했다.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집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3대 가족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손녀와 영상통화했다. 손녀에게 할머니 할어버지 중 누구를 더 좋아하는지 묻자 손녀는 "둘다 좋다"고 말했고 김숙희는 "아주 외교적인 대답"이라 말해 폭소하게 했다.  전 국무총리 아내의 입담의 클래스였다. 이승기도 "일반 집안에서 절대 들을 수 없는 멘트"라며 감탄했다.  
멤버들은 차분하고 진지한 이낙연 모습에  "선비님이 말씀하신 느낌"이라며 놀랐다. 아내 김숙희는 "손님만 오면 무조건 파자마차림인데 오늘은 특별히 예의상 정장을 입었다"며 방송최초 파자마 청문회할 예정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안겼다. 
본격적으로 이낙연의 정치 스펙을 언급, 국회의원 5선부터 도지사, 국무총리, 당대표까지 스펙 끝판왕 모습을 보였다. 
 
분위기를 몰아 파자마 청문회를 열었다. 방송최초 파자마 모습을 공개한 이낙연이었다. 현실판 '기생충' 유학생활에 대해 그는 "전남영광 작은 농촌마을 출신, 시골에서 대학으로 상경해, 아버지가 등록금은 가능해도 하숙비는 못 댈 것 같다고 했다"면서 "내가 네가 알아서 해결해야해고, 서울살이를 위해 가정교사로 입주했다"며 회상했다. 
특히 분교에서 책상없이 마룻바닥에서 수업을 받았다는 이낙연은 "혼자 13세에 홀로 하숙생활, 중학생이었다"며 순탄치 않았던 가정형편을 전했다. 그러면서 "하숙비 천7백원 때, 어려워서 영양상태도 안 좋아, 학교에서 안 보이던 존재라 늘 외롭고 배고프고 친구들도 없었다"며 남몰래 울면서 지낸 학창시절을 떠올렸다. 
특히 선생님 복이 많다는 그는 "부모님을 설득해 공부시켜준 선생님, 또 날 도와준 친구가 있다"면서
"자신의 하숙비를 자신의 월급으로 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그러면서 이낙연은 "은인들의 도움으로 이룬 청춘,  내 청춘은 빚이다"면서 "내 몸은 내 몸이 아니라 나에게 밥을 먹여준 수많은 분들의 것, 정말 많은 사람들의 은혜를 입고 살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승기는 이낙연이 최장수 총리라 언급, 무려 2년 7개월 13일이라 했다.  총리시절 본인이 생각하길 최대업적을 묻자 그는 "재난 재해 대처"라며 부처별 행동 계획은 있으나 종합적이지 않다고 언급, 컨트로 타워가 필요했던 상황을 수습했다며, 지낸 대응을 지휘한 것이 가장 뿌듯했다고 했다. 
분위기를 몰아 '심쿵' 청문회도 이어갔다. 다른 후보들에게 닮고 싶은 점에 대해 이낙연은 "윤석열의 투박함, 이재명의 순발력"이라면서 반대로 자신이 다른 후보보다 월등하게 나은 점은 "경험"을 꼽았다. 이어 그는 "직책이 아니라 정부와 국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내정과 외교, 거기에 군대까지 안해본게 없다,  유머도 훨씬 낫다"며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3대 후보의 공통질문을 물었다. 윤석열과 이재명에 대해 묻자 이낙연은 "윤석열은 저와 문제인 정부에 큰 숙제를 주신 분, 검찰개혁" 이라면서  "이재명은 미래의 숙제를 계속 주시는 분, 기본소득"이라며 딱 꼬집어 말했다. 
그러면서 지지율에 일희일비한다는 그는 "표현을 하지 않지만 아주 안 좋을 땐 아내와 상의를 한다, 많이 내려간다고 걱정하면 아내는 길게 보라고 말해준다"며 힘이 담긴 짧은 한 마디에 고마웠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번 당내 결선 결과도 이재명에게 과반 득표율을 뺏긴 바 있는 이낙연은 "많이 놀랐다,  좁혀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한다"면서 주변 보좌진들이 눈치를 살피는지 묻자 그는 "제가 살펴야해, 기운이 빠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주변을 살피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역전의 명수란 별명이 있는 이낙연. 대역전의 기적을 이룬 과거를 언급하며  이번에도 역전을 꿈꾸는지 묻자 "그렇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돌연 국회의원을 사태선언한 것에 대해선  "이제 돌아갈 곳이 없구나 절박한 마음, 국민께 알리고 싶었다"면서 "한 번 더 국민들이 생각해주길 바란 마음"이라며 사퇴 이유와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일명 '배수의 진' 이었다는 그는 "국민께 내 정치 인생을 건 절절한 호소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20대 대통령은 나다'라는 질문에도 그는 "그렇다"고 자신있게 답하더니 "난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사람"이라면서  "선진국으로 편입된 대한민국, 노련한 리더십이 있어야해, 90%무역을 의존하는 하기에 외교정치가 중요한데 외교를 해본 사람 나 밖에 없다"며 정치 경험을 자신있게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하지 않을 것에 대해선 "국민께 상처드리는 말 하지 않겠다, 막말, 인격을 의심받는 턱없는 망발, 그런 상처주기 않겠다"면서 "'우리나라 얼굴이 저 정도일까 실망했다' 이런 일 없을 것,  나에게 남은건 아무것도 없어, 절박함 뿐, 모든 걸 국민께 드리겠다"며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무엇보다 이날 두 사람은 중매로 만난 러브스토리를 언급,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물었다. 이낙연은 "마음의 준비가 없던 때, 이 사람(아내) 쪽에선 이미 진도가 많이 나가, 농사하던 아버지, 추수시기 맞춰 11월에 하려했는데 8월에 했다"며 폭소하게 했다.
김숙희는 "프러포즈는 없었다"고 폭로하면서도 "그래도 남편이 한 방에 녹이는 멘트가 있어,  내 눈엔 당신만 보인다더라"고 했고 이낙연도 "지금도 집에오면 당신밖에 안 보인다"며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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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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