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키워드"...'국가대표 와이프' 한다감, 첫 KBS 일일극 현실반영 200%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0.04 15: 22

'국가대표 와이프'가 배우 한다감과 한상진 등 베테랑 연기자들을 앞세워 집값과 가족애 사이 현실적인 가족 드라마를 풀어낸다.
4일 오후 KBS 1TV 새 일일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최지영 감독과 배우 한다감, 한상진, 금보라, 신현탁, 심지호, 양미경, 조은숙, 윤다영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국가대표 와이프'는 강남의 집 한 채를 통해 삶의 클래스를 올리려 고군분투하는 서초희(한다감 분)가 행복은 집 자체가 아니라, 그 집에서 서로를 보듬고 살아가는 사람임을 깨닫는 현실적인 가족 드라마다. 최지영 감독은 작품에 대해 "강남, 서초를 키워드로 집과의 대화를 나눠보면 어떨까 했다. 가족들의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묘사해보면 어떨까, 현재에 현미경을 들이대보자 했다. 그간 비현실적 상황을 가진 드라마가 많았다면, 이번에는 재미를 주되 현실에 가깝게 드라마를 만들어보자 했다"라며 "여기에 소소한 일상에 풍자와 웃음 가미해 재미를 주자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특히 한다감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KBS 일일연속극으로 시청자를 만난다. 그는 "일일극인 건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대본을 봤을 때 너무 재미있었다. 부담은 솔직히 너무 많다. 반대로 책임도 많기 때문에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극 중 서초희 남편 강남구 역을 맡은 한상진과의 첫인상에 대해 "처음 뵀는데 옛날부터 지낸 것처럼 너무 편안하고 소통도 잘됐다. 저보다 많이 오빠시다 보니까 제가 못 채우는 부분들을 오빠가 많이 채워주고 있다. 드라마 초반 대본상 티격태격하는데 실제로는 아주 사이가 좋게 잘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한상진에 대해 "저는 결혼한지 얼마 안돼서 이전에는 이런 역할을 잘 안해봐서 낯선 것도 있다. 그런데 옆에서 일부러 더 챙겨주시는 것 같다. 실질적으로 이런 남편이 있으면 걱정이 없을 것 같다. 알아서 잘 해주고 잘 챙겨주니까. 너무 좋게 잘 촬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상진은 "실제로 저도 야망이 있고 욕망이 있는 사람인데 강남에 집 한 채 갖고 있으면 좋을 거다. 그런데 내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있으면 괜찮지 않겠나"라며 "싱크로율 100% 같다. 실제 저는 이렇게 산다. 제가 부인을 너무 사랑해서 부인이 원하는 대로 못 이뤄주는 답답함에 화를 내기도 한다. 사람이 화를 낼 때는 두 가지다. 미안하고 창피해서. 그런 마음이 있는 인물이다. 아마 공감을 엄청 하실 거다"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그는 "연기 시작하고 배역이 생진기 55번째 작품이다. 5땡이지 않나. 한다감 씨가 땡 잡은 느낌이다. 한다감 씨가 주인공이고 저는 신인으로 지나가는 회사원이었던 적이 있다. 그리고 나서 시간이 지나 상대 배우로 나오게 됐는데 남을 배려하는 모습도 좋고 인성도 좋고 제가 배울 점도 좋더라. 시청자 분들도 땡잡은 작품일 것"이라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이 밖에도 '국가대표 와이프'는 금보라, 양미경, 조은숙, 심지호 등 베테랑 연기자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특히 금보라와 양미경은 각각 강남구와 서초희의 엄마로 등장해 가족 드라마의 중심을 형성한다. 여기에 심지호는 서초희의 오빠이자 이혼 전문 변호사로 등장해 또 다른 긴장감을 더하고, 조은숙은 서초희의 철부지 이모로, 신현탁과 윤다영은 각각 강남구와 서초희의 동생으로 등장해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안정적인 연기 경력을 가진 배우들의 조합 속에 '국가대표 와이프'가 뻔한 이야기가 되지는 않을지 전개 양상에 기대가 쏠리는 상황. 최지영 감독은 끝으로 "늘 좋은 드라마를 만들고 싶은 게 소망이고 각오다. 보고 나서도 남을 수 있는 작품, 생각해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국가대표 와이프'는 오늘(4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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