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복귀 전북 3인방’ 김진수-백승호-송범근 “오랜만의 대표팀 책임감 느낀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1.10.04 17: 37

K리그 명문팀 전북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을 이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10월 7일 안산에서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를 치른다. 이후 대표팀은 10월 12일 이란과 원정경기에 나선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K리그 선수들을 중용했다. 특히 전북은 송범근, 이용, 김진수, 백승호, 송민규까지 5명의 선수를 배출했다. 대표팀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중요 포지션에 전북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그만큼 전북이 좋은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김진수, 백승호, 송범근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해 의미를 더했다. 세 선수는 4일 나란히 파주NFC에 소집됐다. 

대표팀 복귀에 대해 김진수는 “언제 대표팀에 들어왔었는지 기억이 안 났는데 기사를 통해 보고 얼마나 오래됐는지 알았다. 이곳에 들어올 때는 항상 기분이 좋고 책임감을 느낀다.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서 잘해야 한다”며 격새지감을 느꼈다. 
송범근 역시 이번이 3년 만의 소집이다. 그는 "나이를 먹었고 그만큼 프로 무대에서 경험이 쌓였다. 그때는 프로 1년차였고 지금은 프로 4년차다. 그때는 대체발탁으로 소집됐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바로 발탁된 점이 많이 다른 것 같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유럽무대서 K리그 전북에 입단한 백승호는 ‘기성용 후계자’로 면모를 다시 보여줄 기회다. 백승호는 2년 만의 대표팀 복귀에 대해 ‘매 훈련 때 좋은 모습을 보이고 경기 준비를 잘하는 것이 우선이다. 준비를 잘하다보면 기회가 생길 것이라 생각한다. 기회가 오면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아무래도 준비기간이 짧은 대표팀은 늘 조직력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다. 이번 대표팀은 K리그에서 늘 호흡을 맞추는 전북선수들이 주축이 된만큼 기대가 크다. 
중동팀에 대한 경험이 많은 김진수는 “최종예선 경기를 많이 해봤는데 이번에도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다른 말보다도 이기는 것만 생각하고 잘 해나가면 이길 수 있다. 다른 경험 많은 선수들도 많아서 서로 잘 융화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믿는다”며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백승호에게 이란 원정은 각별하다. 그는 “매 경기 꼭 이겨야하기 때문에 훈련을 잘 준비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김승규, 구성윤, 조현우와 함께 선발된 골키퍼 송범근은 치열한 내부경쟁을 뚫어야 한다. 송범근은 “형들이 워낙 각자 가진 개성과 장점이 뚜렷해서 배울 점이 많다. 내 취약한 부분을 채울 수 있게 배울 점은 배우고 함께 시너지를 얻어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고 싶다”며 성숙한 태도를 보였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 10월 최종예선 소집명단(총 27명)]
▲GK(4명) 김승규(가시와 레이솔) 구성윤(김천상무) 조현우(울산현대) 송범근(전북현대)
▲DF(10명)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페네르바체 SK) 박지수(김천상무) 권경원(성남FC) 정승현(김천상무) 이용(전북현대) 강상우(포항스틸러스) 김태환(울산현대)홍철(울산현대) 김진수(전북현대)
▲MF(11명) 정우영(알 사드) 백승호(전북현대) 황인범(FC 루빈 카잔) 이재성(FSV 마인츠05) 이동경(울산현대)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송민규(전북현대) 이동준(울산현대) 나상호(FC서울)
▲FW(2명) 황의조(지롱댕 보르도) 조규성(김천상무)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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