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에서 서장훈이 '감시와 추적'이란 초강수를 들 정도로 철없는 남편의 이직습관을 호되게 호통쳤다.
4일 KBS 조이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한일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먼저 남편은 1년갼 20번 이직했다”면서 “하고 싶은게 많은데 가정이 있어, 이게 잘하는게 맞는 건가 고민이다”고 했다. 용접부터 휴대전화 수리, PC방, 택배, 고깃집 등 안해본 일이 없다고.
서장훈은 “그럼 한 달에 두 번씩 이직한 것, 준비가 안 돼 결혼한거냐”면서 “계속 그만두니까 월 수입도 일정치 않은 것”이라며 꼬집었다. 실제로 의뢰인 부부의 경제상황도 여유롭지 않다고 했다.
두 사람이 만난 러브스토리를 물었다. 남편은 “홍대에서 만나, 아내가 빛이 났고바로 돌진해서 번호를 물어봤다 “면서 “어느 정도 일본어가 가능하다, 결혼을 하고싶어 일본까지 가서 아내 부모님을 설득하기도 했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현재 아내가 24살이라는 것. 서장훈은 “2018년 첫 만남이면 아내가 스무살에 결혼한 거냐”며 발끈, 아내는 “고등학교 졸업여행으로 한국 갔던 것”이라 하자 두 보살은 남편을 노려보며 “너 진짜, 너 오늘 잘 왔다, 너 같은 애 변화시켜서 많은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있는 것”이라며 본격적으로 입을 풀었다.

그전에 일을 그만두는 이유를 묻자 남편은 “직장이 부조리라 느껴져, 상사가 내게 원하는 걸 순서맞게 말하라더니 그는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아기가 8개월차인 상황. 서장훈은 “헛소리 하지말고, 정신 똑바로 차려”라고 분노하더니 “너 이제 한 가정의 가장,근데 뭐 목적어, 주어가 어째? 가장이 일을 때려치냐”며 호통을 쳤다. 이수근도 “자기 입맛에 맞는 걸 어떻게 찾냐”며 동조했다.
서장훈은 “새로 배우는게 어려운건 당연한 것, 상사의 말대로 진행하고 최선을 다해도 안 되면 그때 이직해도 되겠지만 불과 출근 며칠 만에 그만두는게 말이 되냐”면서 “다들 가슴 속에 다들 사직서 하나 품고 살아, 내가 이 바닥 뜬다고 매일 다짐하지만 나만 바라볼 아이와 아내, 가족을 위해 버티는 것”이라며 정신교육부터 시켰다.
아내가 보는 남편을 묻자, 아내는 “성격이 화가 많아 나에겐 그렇지 않지만, 매일 직장에서 있는 일 하소연하는 남편, 또 일이 맞지 않는건가 고민이다”며 울컥, 마음 고생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두 보살은 “아내도 육아비와 생활비에 막막하고 답답했을 것, 점점 기대도 사라질 것, 희망보다 걱정만 주면 아내는 하루가 불안할 것”이라며 안쓰럽게 바라봤다.
서장훈은 다시 한 번 일본까지 가서 설득한 결혼을 언급하며 “그렇게 힘들게 결혼했으면 잘해줘야하지 않나, 자신있어서 결혼한거 아니냐, 그런 놈이 회사를 1년에 20번이나 때려치냐”면서 “장인어른에게 회사 때려치우는게 주특기라 말했으면 결혼 허락했겠나 너 이러면 안 되지, 고생시키면 안 되지”라며 크게 분노를 멈추지 못했다.
현재 네비게이션 수리업체 두달 다닌다는 남편. 서장훈은 “나중에 뭘 하고 싶든 묵돈이 있어야해, 가족들 생계는 큰일나는 것, 헛소리하지말고 내년 설까지 무조건 일단 다녀라”면서 “반년 정도 버티면 1년도 버틸 수 있고 그 후는 계속 승진도 하고 연봉오를 것, 돈을 벌 생각해서 잘 키워야할 거 아니냐”며 아기와 아내를 위해서라도 꾸준히 일을 다니라고 호통쳤다.
급기야 서장후은 “너 그만뒀다는 얘기 들리면 너 찾아갈 것”이라면서 제작진에게 “얘 계속 감시해라 , 그만두기만 해, 우리 추적팀이 있다”며 쐐기를 박았다. 이수근도 “가족을 위해 무조건 버텨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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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