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를 편히 보내줘" 조여정, 김남희 죽음 받아들였다 ··· 사망신고서 사인 ('하이클래스') [Oh!쎈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10.05 01: 16

‘하이클래스’ 조여정이 김남희의 마지막 목소리를 듣고 눈물을 흘렸다.
4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연출 최병길/극본 스토리홀릭/제작 프로덕션에이치 에이치월드픽쳐스)에서는 남편의 사망신고서를 작성하는 송여울 (조여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송여울은 도진설(우현주 분) 살인 용의자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 중 오순상(하준 분)을 만났다. 송여울은 “제 대리인입니다. 할 말이 있으니 자리 좀 비켜달라”고 요청했다. 오순상은 “송여울씨가 왜 여기있냐”며 놀랐다. 송여울은 “지금부터 당신한테 새로운 의뢰를 할 거다. 여기서 나가서 이찬이 데려와야 한다. 여기서 날 도와줄 사람은 오순상씨 뿐이다. 내 의뢰 받아달라”고 말했다.

송여울은 구치소에 갇혀 아들 이찬을 걱정했다. 오순상은 송여울의 부탁을 받고 그의 집을 찾았다. 오순상은 송여울이 숨겨달라고 한 휴대폰을 가지고 집을 빠져나왔다. 그때 경찰이 송여울의 집에 들이닥쳤고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형사 구용회(권혁 분)은 송여울의 집에서 송여울이 남편 안지용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음을 알게됐다. 그는 송여울에게 “내가 압수수색 차 댁에 갔다가 아주 흥미로운 것을 발견했는데 여기 아직 안지용 사건에서 못 벗어 난 것으로 보인다. 죽은 도진설 이사장이 당신 남편과 무슨 관계가 있냐”고 물었다.
송여울은 “도진설 이사장이 그러더군요. 그이 회사 펀드에서 학교 재단설립때부터 지금까지 깊숙이 관여를 해왔다고. 두 사람도 꽤 가까운 관계였다고요”라고 답했다. 구용회는 “지금까지 (도진설 죽음에) 송여울씨는 전혀 동기가 없다고 주장해왔는데 당신 남편과 죽은 이사장이 모종의 관계라면 이건 아주 다른 이야기 아닙니까?”라며 송여울의 살인을 의심했다.
구용회는 “여기 적혀있는 남지선 대표와는 무슨 관계냐”고 물었다. 송여울은 “행사 전날 남지선 대표와 이사장이 다투는 것을 봤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어 “이사장이 죽고 남지선 대표가 나를 불렀다.
사건을 학교 차원에서 조용히 덮으라고. 남지선 대표는 처음부터 나를 경계했다. 남편과는 투자건으로 아는 사이라고 들었지만 정확히 어떤건지는 모르겠고 다만 도진설 이사장 남지선, 내 남편 세 사림이 어떤식으로든 연결되어 있었다는 것만 안다”고 말했다.
이에 구용회는 “세 사람이 아니라 네 사람이다. 송여울 당신까지”라며 끝까지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
이날 송여울은 남편 안지용의 회계 법률 대리인 알렉스 코머(김성태 분)에게 전달받은 USB에서 남편의 마지막 목소리를 들었다. 안지용은 “무슨 말로 당신한테 용서를 구하겠어.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당신과 이찬이를 이런 나로부터 끊어내야하고 그러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이거 뿐이야. 나를 정리하는 것. 이제는 나를 편히 보내줘”라는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이를 들은 송여울은 오열했고 이튿날 사망 신고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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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하이클래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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