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클래스’ 조여정이 박세진에게 분노를 표했다.
4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하이클래스’(연출 최병길/극본 스토리홀릭/제작 프로덕션에이치 에이치월드픽쳐스)에서는 도진설 (우현주 분) 살인 용의자로 경찰 조사를 받는 송여울 (조여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여울은 황나윤(박세진 분)의 진술 때문에 도진설(우현주 분) 살인 용의자가 됐다.
황나윤은 송여울 대신 이찬(장선율 분)을 돌봤다. 그는 홀로 바깥에 나와있는 안이찬에게 “혼자 왜 여기 나와있냐”며 걱정했다. 이찬은 “이모, 우리 엄마 언제와요? 내일 와요?”라고 물었다. 황나윤은 “일단 오늘 자고 내일 기다려보자. 오늘은 많이 늦었으니까”라고 타일렀다.
이찬은 “우리 엄마랑 이제 화해하면 안 돼요? 엄마랑 이모랑 싸웠잖아요. 저번에도 그러고나서 경찰서 갔는데 이번에도 그래서 경찰서 간거 아니에요?”라며 걱정했다. 황나윤은 “아니야 그런거. 이모 때문도 이찬이 때문도 아니야.엄마가 조사받을 게 있어서 그래. 그리고 엄마 안 오시면 여기서 이모랑 재인이랑 같이 살면 되지”라고 말했다. 이에 이찬은 “아니요. 저는 엄마랑 살래요”라고 답했다.

이날 황나윤은 CCTV를 통해 딸 재인의 이상행동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 재인이가 페스티벌 당일 스스로 자신의 바이올린을 부순 것.
구용회는 황나윤을 찾아가 “현장 정황 증거와 황나윤씨의 진술을 토대로 송여울씨를 긴급체포하긴 했지만 뭔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다. 황나윤씨가 밖에서 두 사람이 싸우는 소리를 들었고 그 뒤 그 두 사람은 다시 이사장실로 장소를 옮겨서 다시 다투다가 결국엔 이사장이 약물이 든 술을 마시고 쓰러졌다는게 이상하지 않냐”고 물었다.
이어 “무엇보다 이사장이 쓰러지기 전에 황나윤씨가 두 사람이 싸우는 것을 봤다면 왜 말리지 않았냐. 혹시라도 송여울씨와의 관계때문에 허위진술을 한 거라면 처벌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황나윤은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남편도 이사장도 둘 다 죽기 전 마지막이 그여자였다. 그리고 그 여자는 저한테 가만두지 않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저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책임 질 거냐”고 흥분했다.

송여울은 석방됐다. 구용회는 “여차하면 언제든 다시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송여울은 “얼마든지요. 이렇게 사람 붙잡아놓고 아무것도 못 찾은 분이 뭘 더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이라며 비아냥거렸다.
송여울은 바로 이찬을 찾으러갔다. 이찬은 “재인이네서 완전 잘 있었어. 이모가 맛있는 것도 많이 해줬다”고 말햇다. 송여울은 황나윤에게 “허위 진술에 남의 애를 마음대로 데려가? 무고죄로 고소장 받을 준비나 해”라고 말했다.
황나윤은 재인에게 바이올린을 보여주며 “왜 엄마한테 거짓말했는지 말해봐. 하기 싫으면 싫다고 말했으면 됐잖아”라고 다그쳤다. 재인은 “엄마도 나한테 거짓말 했잖아. 아빠 안 왔잖아”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찬이가 아빠 못 온다 그랬어. 못 본다고. 내가 아빠 얼마나 보고 싶었는줄 알아?”라며 오열했다.
황나윤은 재인에게 “아빠가 꼭 올거라고 생각했어. 그래서 엄마는 우리 재인이가 자라는거 아빠한테 꼭 보여주고 싶었어. 엄마가 미안해. 재인이한테 거짓말 하려고 했던거 아니야. 엄마도 재인이만큼 아빠 많이 보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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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하이클래스'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