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화) 오전 9시에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톡이나 할까?'에는 가수 십센치 권정열이 출연해 본인 가사의 찌질함에 대해 해명하는 유쾌한 톡담을 나눠 시선을 모았다. 홍대 ‘걷고 싶은 거리’ 버스킹의 선구자로 알려진 권정열은 홍대 모처에서 톡터뷰어 김이나를 만나 본인의 가사에 드러난 소심함이 본인의 이야기라는 등의 솔직담백한 톡터뷰를 나눠 웃음을 자아냈다. 또 권정열은 선배인 유희열, 윤종신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히며, 이들을 직접 만난 후 실망하게 된 의외의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기도.
권정열은 김이나와 함께 본인의 찌질한 가사에 대해 심층 분석을 하며 유희열과 윤종신 선배를 본인과 같은 라인이라고 묶어 소개해 시선을 모았다. 두 선배를 본인과 생김새가 비슷한 ‘이쪽 관상’이라고 언급하며, 본인이 선배님들보다 한참 못 미치지만, 소심하고 찌질한 남자들의 심리 상태를 있는 그대로 가사로 써 솔직한 내면을 노래하고 있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인정한 것. 권정열은 “두 분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실제로 만났을 때 찌질한 가사보다 멋있으셔서 실망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하며 같은 라인(?) 선배들에게 존경심을 표현했다.
톡터뷰어 김이나가 권정열에게는 유희열, 윤종신과는 다르게 섹시함이 곁들여져 있다고 칭찬하자, 권정열은 데뷔 초에는 일종의 사명감으로 일부러 섹시한 느낌의 가사를 썼다고 고백, 김이나의 공감을 사기도. 이후 김이나가 십센치 가사 하나하나를 해석하며 수동적이고 찌질한 가사와 이를 숨기지 않는 솔직한 대범함, 거기에 더해진 섹시한 불씨가 있다고 특징들을 집어내자 권정열은 “가지가지 하네요”라는 자폭성 발언으로 대폭소를 안겼다.
권정열은 가사에 드러난 본인의 사랑관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유난히 질문형이 많은 가사를 쓰는 권정열은 본인을 ‘물음표 살인마’라고 표현하며, 소심한 성격 탓에 사랑에 있어서도 상대에게 질문하고 허락을 받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고 말한 것. 또 권정열은 연애할 때 상대에게 케어받고 싶은 마음이 강한 편이라 ‘묶는다’는 표현의 가사가 많다고도 설명하는 등 자신이 쓰는 가사의 숨을 의미들을 꺼내 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권정열은 '톡이나 할까?' 녹화 현장에 직접 기타를 들고 나와 현재 앨범 작업 중에 있는 노래 중 일부를 공개해 시선을 모으기도. ‘가진다는 말은 좀 그렇지?’라는 가제를 붙인 노래뿐 아니라, 십센치 권정열이 본인의 마음을 담아 라이브로 부르는 ‘스토커’는 <톡이나 할까?> 본편과 함께 공개된 부가 영상을 통해 특별 라이브 음원으로 감상할 수 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톡이나 할까?'는 카톡 인터뷰라는 새로운 포맷을 통해 말 한마디 없는 가운데서도 흐르는 묘한 긴장감과 미세한 감정의 교류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말보다 톡이 편한 1530 젊은 세대들의 감성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카카오TV 공개./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