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이PD, “성별 안 밝히는 이유? 男・女 둘 다 안 믿어서” 웃음 [종합]
OSEN 박근희 기자
발행 2021.10.07 08: 34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PD가 성별을 밝히지 않는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6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25화는 전국 팔도를 누비며 즐거움을 주는 '팔도 리포터' 특집으로 꾸며졌다.
신비주의 리포터 이 PD가 등장했다. ‘생생정보’ 이 PD는 “촬영, 편집, 연출, 그리고 출연까지 맞고있는 가성비 갑 '이 PD'라고 합니다”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이 PD는 “성별은 제가 일부러 감춘 건 아니다. 어떤 어머니가 먼저 물어보셨다. 남자라고 해도 안 믿고 여자라고 해도 안 믿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콘셉트가 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PD는 “제가 15년차 피딘데, ‘이 PD가 간다’는 2016년부터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PD는 “처음에는 제 목소리 나가는 것도 싫었다. 예전에 무인도 촬영을 갔는데 약초꾼이 계셨다. 대물 약초를 캐시는 분이었다. 그때는 제가 본격적으로 촬영할 때가 아니었다. 한 손으로는 카메라를 들고 한 손으로 절벽을 탔다. 그 모습이 위험해 보여서 작가님이 나를 찍은 거다”라고 '이PD가 간다'가 시작된 계기를 공개했다.
이 PD는 “그랬는데 그 날 제가 또 말벌이 쏘인 거다. 반응이 정말 좋은거다. 그러다 보니까 ‘너는 그냥 아예 출연을 해라’라고 하셨다. 그러다보니 2016년부터 코너가 생긴거다”라고 덧붙였다.
흥 많은 분들을 찾는 방법에 대해 “화려하신 분을 찾아야한다. 빨간 옷을 입으신 분. 그리고 제가 먼저 선창을 한다 ‘야 야 야~’”라며 ‘내 나이가 어때서’ 노래를 불렀다. 
리포터로서의 직업병에 대해 이 PD는 “누군가 ‘민트초코’의 맛을 물어보면, ‘민트가 아주 상쾌하고 씁쓸한데 초코의 달콤한과 진한 풍미가 더해진 아주 이색적인 맛이다’라고 말한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PD는 “사실은 작가분들이 촬영지까지 와서 촬영을 하는 일이 거의 없다. 카메라가 부족해서 해주는 거다. 어떤 작가가 그렇게 하냐. 메인 작가 자리가 들어왔다. 그거를 거절하고 해줬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 PD는 “저는 리포터도 아니고 연예인도 아니다. 만나는 분들이 너무 따뜻하게 걱정해준다. 고생 많다고. 더 건강해야 오래 한다고. 힘내라고 그러시니까 힘들었던 맘을 다잡게 되는 거 같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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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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