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6일) 열린 2021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의 레드카펫을 수놓은 베스트 드레서는 누구일까. 사진을 통해 다시 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여성 배우들의 드레스 코드는 대체적으로 ‘블랙’이었다. 심플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블랙만큼 완벽에 가까운 색깔은 없을 터.
물론 이날 레드, 화이트, 아이보리 등 블랙에서 벗어난 다양한 컬러의 드레스도 만나볼 수 있었다. 늘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여성 배우들의 노력과 방향성을 느낄 수 있는 자리였다.
■ 오윤아, 이 언니 42세 워킹맘 맞냐고요

먼저 배우 오윤아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비주얼을 과시했다. 이날 그녀는 V라인으로 깊게 파인 실크 끈 드레스를 입었다. 큰 키에, 긴 목선을 가진 그녀가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할 수 있는 스타일을 선택한 것이다.
레이어 된 듯 디자인한 목걸이와 심플한 디자인의 실버 빛깔 귀걸이가 한층 더 미모를 빛나게 했다.
■ 고민시, 청순한데 섹시해

고민시는 블랙에서 탈피해 청순한 이미지를 관능적으로 표현했다. 청순미와 섹시미를 연관 지어 보는 이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한 것이다. 드레스의 색감은 아이보리였지만 반짝이, 화려한 패턴이 돋보여 클래식함과 화려함이 대조를 이루며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과감한 액세서리는 생략했고 귀걸이 하나만 매치해 부드러우면서도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룩을 소화했다.
■ 이주영, 역시 모델 출신답네

모델학과 출신답게 이주영의 드레스 선택은 탁월했다. 175cm에 달하는 그녀는 장신의 키를 돋보이도록 만들었다. 이주영만의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가 시선을 붙잡았다.
사계절 내내 장소를 불문하고 어디든 잘 어울리며, 옷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관심을 갖는 게 블랙드레스가 아닐까 싶다. 이날 그녀가 선택한 드레스는 허리 부분이 둥글게 파여 군살 없이 늘씬한 이주영의 몸매가 돋보였다.
/purplish@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김성락 기자 ksl0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