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 조재윤 “악역 전문? 변하고 싶다..결혼하고 아이 낳고 변했다” [인터뷰➁]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10.07 11: 08

 영화 ‘브라더’의 조재윤이 신스틸러를 벗어나 편안한 역할을 하고 싶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조재윤은 7일 오전 진행된 영화 ‘브라더’(감독 신근호 제작 모그픽쳐서 제공 더그레이트컴퍼니 배급 BoXoo엔터테인먼트) 인터뷰에서 주연을 맡은 소감에 대해 “조연, 카메오 같은 역할을 연기할 때 임팩트 있게 터트려야 하지만 한 작품의 메인을 맡았을 때는 전체적으로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 고민이 컸다. 고민 끝에 최대한 힘을 주지 않으려 노력했다. 매 순간 힘을 빼려고 노력했다. 개인적으로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배운 것도 많고 느낀 부분도 많았다. 스스로 공부가 많이 필요한 것 같다. 더불어 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하게 됐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조재윤은 용식 역할로 조직에서 잔뼈 굵은 실세 연기를 맡았다. 조재윤은 “전작의 밝은 캐릭터들과 달리 용식은 차분한 캐릭터였다. 중심을 잡고 무게감을 주기 위해서 톤을 낮췄다. 나중에 엄마를 만났을 때 밝아진 것은 조직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다. 보스도 너도 죽고 너희 엄마도 죽을 수 있다. 용식의 입장에서 저도 지키고 엄마를 지키기 위해서는 조직을 와해시켜야 했다. 그래서 연기 스타일과 톤이 차분해야했다”라고 설명했다.

비비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재윤은 악역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조재윤은 “그동안 강하고 센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다. 순박하고 코믹한 캐릭터도 잘 드러나지 못했다. 악역 전문 배우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변화 하고 싶은 게 목표다. 앞으로는 따듯하고 편안한 역할을 하고 싶다. 결혼을 하고 나서 아이를 낳고 나서 부모님이 약해지는 모습을 볼 때 알게 됐다. 지금은 강하고 임팩트 있는 역할도 많이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따듯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브라더’는 오늘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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