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2’의 신원호 감독이 작품 속 달달한 러브라인에 대해서 털어놨다.
신원호 감독이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 종영 인터뷰에서 이규형, 나영석 PD, 현정화 감독, 유재명, 김준한 등 특별출연에 대해 “특별 출연 해주신 배우분들에게는 항상 감사한 마음 뿐이다. 늘 빚지는 기분으로 연락 드리고, 늘 술 백 번 사겠다고 말씀드리는데, 사실 시즌1 특별 출연 해주신 분들에게도 시국이 이러다 보니 자리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아직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언제고 꼭 연락 드리고 한 분 한 분 찾아 뵙겠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현정화 감독에 대한 고마움이 컸다. 신원호 감독은 “현정화 감독님의 경우 너무 감사했다. 탁구 대회 에피소드는 스토리 전개 상 마지막에 어마어마한 고수가 나와 주셔야 했고, 그래서 현정화 감독님께 연락 드렸다. 복식이다 보니 선수 한 분이 더 필요했었는데 직접 발벗고 나서서 너무 열심히 섭외를 해주셨다. 올림픽이 코앞이라 섭외가 쉽지 않았는데도 끝까지 열심히 섭외를 해주셨고, 너무 감사하게도 주세혁 선수가 함께 나와 주셨다.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더군다나 연기를 하시는 분들도 아니신데 두 분 모두 대사 연습도 많이 해 오셔서 연기도 흠 잡을 데 없었다.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 뿐이다”라고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슬의생2’는 의사들의 생활 뿐만 아니라 가슴 설레는 로맨스로 관심을 받았다. 신원호 감독은 “물론 로맨스에 초점을 맞추고 보면 다 보이겠지만 워낙 로맨스만의 드라마가 아니다보니 러브라인의 흐름이 빠르거나 밀도가 촘촘할 수가 없다. 연출자의 입장에서 다른 장면들에 비해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아마 그런 점들 때문에 조금 더 차근히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살짝 느릿하게 호흡을 더 가져가려 했던 정도 였던 것 같다. 실제 그 호흡, 그 분위기, 그 공간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연출하려 했던 장면들이 많았다”라고 과정을 밝혔다.
신원호 감독은 익준과 송화 커플 정원과 겨울 커플 그리고 석형과 민하 커플과 준완과 익순 커플 등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털어놨다. 신원호 감독은 “준완과 익순 커플은 시즌1에서는 둘이 서기만 해도 로맨스 코미디가 뚝딱 만들어졌다면 시즌2에서는 둘만 있으면 정통 멜로가 뚝딱 만들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정말 둘이 잘 만났다 싶은 생각이 자주 들었던 커플이었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석형과 민하 커플에 대해서도 “사실 두 배우 모두 멜로 연기는 처음이기도 하고 여타 다른 멜로의 흐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는 점들이 많다보니 보시는 분들이 얼마나 좋아해 줄까 하는 고민도 있었는데 너무 큰 관심과 사랑을 받게 돼서 저도 그렇고 배우들도 마찬가지고 너무 감사하고 신기했다”라고 반응을 전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지난 16일 종영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