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가디슈’(감독 류승완)가 부일영화상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6관왕을 차지했다. 배우 유아인과 전종서는 각각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제30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7일 오후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류승완 감독의 영화 ‘모가디슈’가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조연상(허준호), 올해의 남자스타상(조인성) 등을 수상하며 6관왕을 기록했다.
‘모가디슈’의 제작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담담할거라 생각했는데 마음으로 힘들었던 것을 보상받은 느낌이라 감사하다. 칭찬해 주시는 거라 생각이 든다. 이 어려운 영화를 완성하기 위해 모로코에서 고생한 ‘모가디슈’ 모든 스태프에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남우주연상은 영화 ‘소리도 없이’(감독 홍의정)에서 열연한 유아인이 수상했다. 유아인은 “최근에 이병헌 선배님과 ‘승부’라는 영화를 촬영했다. 대사가 많지 않다. 그 후에 새로운 작품을 만나 대사가 엄청 많은 인물을 소화했는데, ‘소리도 없이’에서 대사 없는 덕을 참 많이 봤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토록 남자 배우에게 전략적인 시나리오를 보내주신 홍의정 감독님에게 정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여우주연상은 ‘콜’(감독 이충현)의 전종서가 받았다. 전종서는 “‘콜’에서 연기했던 영숙은 연기를 시작했을 때부터 한번 쯤 해보고 싶다고 소망하던 캐릭터다. 그런 캐릭터를 만나게 해준 이충현 감독님, 호흡을 맞춘 박신혜 선배님 감사하다”라며, 영화를 사랑해준 관객과 작품을 함께 만든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모가디슈’ 조인성과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의 이솜이 각각 올해의 남녀스타상을 받았다. 조인성은 “뿌듯한 상이 된 것 같다. 코로나 시국에도 ‘모가디슈’를 사랑해주신 점 감사하다. 개인적인 영광보다 영화를 사랑해주신 관객들에게 영광을 드린다”라고 의미 있는 소감을 밝혔다.
또 이솜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현장이 많이 생각나고 이종필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남녀신인상은 영화 ‘잔칫날’(감독 김록경)의 하준과 ‘어른들은 몰라요’(감독 이환)의 이유미가 수상했다. 하준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시상식에서 생애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연기상을 받아서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또 이유미는 “함께 해준 배우, 스태프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믿고 기다려준 소속사와 가족들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부일영화상 수상자(작)
▲ 최우수 작품상 : ‘모가디슈’
▲ 최우수 감독상 : ‘자산어보’ 이준익
▲ 남우주연상 : ‘소리도 없이’ 유아인
▲ 여우주연상 : ‘콜’ 전종서
▲ 남우조연상 : ‘모가디슈’ 허준호
▲ 여우조연상 : ’세자매’ 김선영
▲ 올해의 남자스타상 : ‘모가디슈’ 조인성
▲ 올해의 여자스타상 :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솜
▲ 유현목 영화예술상 : 故이춘연 씨네2000 대표
▲ 신인 남자연기상 : ‘잔칫날’ 하준
▲ 신인 여자연기상 : ‘어른들은 몰라요’ 이유미
▲ 신인 감독상 : ‘소리도 없이’ 홍의정
▲ 각본상 : ‘모가디슈’ 류승완, 이기철
▲ 촬영상 : ‘모가디슈’ 최영환
▲ 음악상 : ‘모가디슈’ 방준석
▲ 미술⋅기술상 : ‘승리호’ 정성진, 정철진.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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