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을 터트린 손흥민(29, 토트넘)이 적장의 인정을 받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후반 43분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시리아를 2-1로 제압했다. 2연승의 한국(2승1무, 승점 7점)은 무패행진을 달렸다. 한국은 12일 이란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후반 3분 황인범의 중거리포로 1-0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방심한 한국은 후반 37분 오마르 카르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이 후반 43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려 한국에 승리를 선사했다.

경기 후 니자르 마흐루스 시리아 감독은 “시리아 선수들이 몇가지 실수를 했다. 정상적으로 한국은 잘했다. 시리아도 좋은 경기를 했다. 아쉽게 졌지만 충분히 무승부 될 수 있는 경기였다. 다음 경기에 잘 대비하겠다. 사기를 잘 올리겠다”고 총평했다.
선전의 원동력을 묻자 마흐루스 감독은 “한국팀은 좋은 경기를 했다. 한국은 전체적으로 스피드 좋고 수비하기 어려운 팀이었다. 손흥민에 대해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스피드도 좋고 라인 브레이킹이 아주 뛰어나 수비에 애를 먹었다. 손흥민이 마지막 결승골을 넣었다. 손흥민같은 좋은 선수가 있어서 한국이 선전했다”고 호평했다.
한국 공격수들을 잘 막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한국팀의 스피드가 아주 좋았다. 시리아가 초반부터 압박을 많이 하려고 했다. 공간을 많이 주지 않으려 집중했다. 대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역습을 하려고 준비해왔다. 한국 선수들이 아주 스피드가 좋았고 손흥민에게 공간을 많이 주지 않으려고 했지만 공간을 줄 수밖에 없었다. 그 중 하나가 골로 연결됐다”고 평가했다.
한국전술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다. 마흐루스는 “전술적으로 몇몇 선수가 출전하지 못해 아쉬웠다. 한국팀의 전술은 굉장히 공간침투가 좋고 공격수들 움직임 좋았다. 스피드를 쫓아가는데 애를 먹었다. 공격전개 시 윙으로 퍼지는 것도 좋았다. 손흥민이 전후반 내내 시리아에게 많은 위험을 연출했다. 손흥민이 전반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며 손흥민을 패인으로 꼽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