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전 극적인 승리를 거둔 한국이 이란원정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후반 43분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시리아를 2-1로 제압했다. 2연승의 한국(2승1무, 승점 7점)은 무패행진을 달렸다. 한국은 12일 이란과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후반 3분 황인범의 중거리포로 1-0 기선을 잡았다. 하지만 방심한 한국은 후반 37분 오마르 카르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손흥민이 후반 43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려 한국에 승리를 선사했다.

- 경기 총평은?
이겨서 기쁘다. 이번 승리로 승점 3점을 더 쌓았다. 전반전은 아주 잘했다. 목표를 이뤘다. 경기를 잘 풀었다. 골이 나올 수 있는 찬스가 많았다. 후반전 선취골을 넣은 뒤 전반처럼 잘하지 못했다. 1-2번의 상황에서 상대에게 위험한 기회를 줬고 실점했다. 실점 후 반격할 시간이 있었다. 막판에는 승리할 수 있었다. 오늘 정당한 승리다. 사실 더 많은 점수차로 이겼어야 할 경기였다.
- 오늘 경기 부족한 점은?
우리 팀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상대팀에 대한 분석은 맞지 않는 것 같다. 상대는 예상한대로 플레이했다. 상대 장점을 잘 막아냈다. 전반적으로 좋은 컨트롤을 통해서 경기가 진행됐다. 충분한 찬스가 있었지만 마무리에 좀 더 효율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경기를 빨리 마무리지을 수 있도록 하겠다.
- 이란전에 임하는 선수들의 컨디션과 전술변화는?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수요일에 경기한다. 아주 좋은 팀을 상대로 경기한다. 아주 좋은 선수들이 많다. 피지컬이 강한 선수들이 많다. 우리도 경험이 있다. 우리도 기술이 좋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큰 도전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최대한 회복하는 것이다. 다음 경기에 대한 전술적 준비도 하겠다. 지난 3경기와는 다를 것이다. 상대에게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 오늘 송민규에 대한 평가는?
우리 선수들을 개개인으로 분석하고 싶지 않다. 전반적으로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 2차전보다 잘했다.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전은 효율적이었다. 송민규가 우측면에서 윙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좌우측면을 다 뛸 수 있다. 그의 활약에 기쁘다.
- 후반 30분 이후 선수들이 지쳐보였는데 대책은?
어떤 선수 말인가? 동의할 수 없다. 피지컬 컨디션만 보고 관리하는 것은 좋지 않다. 다른 파트와 함께 분석해야 한다. 체력적인 측면이 아닌 경기를 어떻게 운영할지도 봐야 한다. 첫 골을 넣고 나서 전술적인 부분에서 좋지 않았다. 피지컬이나 체력과 관련이 없는 부분이다. 피지컬만 보고 분석하는 것은 좋지 않다.
- 후반전 교체카드를 적극적으로 쓰지 않은 이유는?
어떤 선수인지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이미 내 의견은 다 말했다. 경기를 너무 피지컬적인 관점에서 보지 말라는 것이다.
- 후반전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했는데?
초반에는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뛰지 않았다. 어떤 시점 후 우리는 상대에 대비하며 투 스트라이커를 썼다. 매번은 아니다.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포지션은 많이 바뀐다. 손흥민이 클럽에서도 원톱으로 많이 뛰었지만 투톱으로 쓰기도 한다. 미래에 손흥민이 원톱으로 뛸지 투톱으로 뛸지는 전술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 이란 원정에 현실적으로 접근해 무승부 전략으로 갈 것인가?
현실적 접근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무승부를 보고 어떻게 경기를 시작하나. 우리는 승점 3점을 노리고 플레이할 것이다. 우리가 잘할지 못할지는 모른다. 시작부터 무승부를 보고 뛰지는 않을 것이다. 승리를 위해 뛸 것이다. 그것이 우리 목표다.
- 한국이 이란 원정 승리가 없는데?
역사는 과거일 뿐이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우리는 미래에 대해 말할 것이다. 다음주 수요일에 우리는 아주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큰 도전을 할 것이다. 그냥 한 경기 더 하는 것 뿐이다. 경기에서 이기려고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물론 우리는 아주 좋은 팀을 맞아 어려운 경기를 예상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안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