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유·겁박까지"…최성봉, 거짓 암투병 의혹 해명→법적 대응 예고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1.10.08 07: 49

가수 최성봉이 거짓 암투병 의혹을 직접 해명했다.
7일 최성봉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OOO라는 유튜버와 4시간 가량 통화를 했고 입증자료도 어렵게 보낸 상황에서 제 암투병하는 것이 허위사실이라고 하는 것에 반박한다"며 장문의 해명글을 게재했다.
그는 먼저 지난달 한 여성과 자취방에서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 "제 SNS에 추석 연휴기간 동안 상담 내용을 이메일로 보내주면 전화를 드리겠다라고 글을 적었다. 그런 후 9월 22일 저녁 10시경 매니저가 이용하는 오피스텔에서 한 여성분과 만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나자마자 자신은 타 지역에서 바이올린을 전공을 했고 현재 서울 고시원에 살면서 바이올린을 레슨을 해주고 있다고 하셨다. 이에 대해 저는 인플루언서나 유튜버가 되보지 않겠냐는 제안 등과 카운슬링을 해주었다. 당시 시간은 밤 10시경이며, 탄산수 한병과 대화를 40분정도 하고 자리를 떠나셨다"고 밝혔다.
암 투병 사실이 거짓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OOO씨는 제 암투병에 대한 내용을 의심을 이미 하고 저에게 연락을 해왔다. 저를 도와주고자 하셔서 인터뷰를 아주 솔직하게 했으며 입증자료도 달라 해서 보내줬다. 또 다른 입증자료는 제 치부이기에 방송에서 밝히겠다라고도 말했다"며 "그리고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회유와 겁박을 하셨다. 그래서 녹취 내용을 쓰지 말아달라 했으나, 결국 많은 분들에게 허위사실이 유포가 되었다"고 말했다.
또 "병원복은 현재 병실에 입원해 있는 모 대학병원의 옷이 아닌 크라우드 펀딩에 입었던 옷은 개인 병원에서 제가 선물로 받은 병원복이다. 많은 분들이 저의 병원에 찾아오시는 걸 방지하기 위해 입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진단서 사진을 증거로 덧붙였다.
그러면서 "많은 시사 교양 정치 등에 제 인생이야기가 활용되었다. 저는 음악인 최성봉으로서 여러분 기억속에 계속 남고 싶은 마음 하나로 여기까지 이를 악물고 헤쳐왔다. 세상에서 제일 싫은게 동정과 구걸과 제 인생스토리가 쓰여지는 것"이라며 "결국 암투병하는게 기사화가 되었고, 그 치부도 밝히는것에 대해 너무나 고심을 많이 했었다. 제 암투병으로 이용하는 여러 유명인들, 저에게 현금을 건네줬다고 하는 분들, 모든걸 내려놓는 마음으로 참았지만 이번에는 강경히 민형사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특히 최성봉은 8일 새벽 추가글을 올리고 "온 몸은 썩어문들어지는데 정신은 너무 힘들고 너무 서럽다. 유리같은 정신력하나로 버티고 이 악물고 버티고 있는데 눈물이 계속난다. 이 세상을 왜 살아야 하나 싶다. 2011년도에서도 진실이 왜곡돼 정부에서 조사받고 또 암투병 거짓이라고 의심받고 왜 난 늘 진실을 말하는데 세상은 왜이리 잔인할까. 이젠 버틸힘 하나도 없다. 아니 버티기가 싫다"며 "세상이 싫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7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에는 '[충격단독] 최성봉 거짓 암투병 의혹…10억 펀딩 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서 유튜버 최성봉의 근황 모습에서 "탈모나 체중 감소 등 대표적인 항암 치료 부작용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최성봉이 암환자라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최성봉은 지난 2011년 방송된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최근에는 암투병 소식을 전해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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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성봉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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