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여자 왕" '연모' 박은빈부터 정채연, 파격 소재+ 최강 비주얼 명품 사극 온다[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10.08 15: 09

 파격적인 설정과 완벽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모였다. 믿고 보는 배우 박은빈과 잘생긴 로운 그리고 로맨스의 거장 송현욱 감독이 그려낼 로맨스 사극 '연모'에 많은 기대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8일 오후 진행된 KBS 2TV '연모'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송현욱 감독, 박은빈, 로운, 남윤수, 최병찬, 배윤경, 정채연이 참석했다.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연모’(극본 한희정, 연출 송현욱 이현석, 제작 이야기사냥꾼, 몬스터유니온)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KBS 제공

박은빈, 로운, 남윤수, 최병찬, 배윤경, 정채연, 배수빈, 이필모, 백현주, 고규필, 이일화, 손여은 등이 출연한다. 
박은빈은 여자의 몸으로 왕세자의 삶아가는 이휘 역할을 맡았다. 박은빈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여인이 왕좌에 오르는 이야기 자체가 역할과 소재가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꿈꿀 수 있지만 할 수 없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새로운 꿈이 생기는 느낌을 받았다. 나만의 용포를 입어보고 싶다는 욕망이 들었다. 앞으로 보지 못할 희귀한 작품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어려운 작품이 될 줄 알면서도 새롭게 도전하고 있다. 저의 선택을 한번도 후회한 적 없다"라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로운은 시강원 사서 왕세자 이휘의 스승 정지운 역으로 등장했다. 로운은 "저 역시도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생각을 했다. 고민을 길게 하지 않았다. 대본을 읽으면서 애절하고 절절 했다. 사극에 빨리 도전하고 싶었다. 박은빈과 같이 해보고 싶었다"라고 출연 이유를 설명했다.
남윤수 역시 "이현이 설레고 심쿵했던 포인트들이 있어서 매력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박은빈은 남장 여자 역할에 도전했다. 박은빈은 "역사상 왕들이 남자가 해왔다. 조선의 여자 세자라는 선례가 없던 역할이라 어떻게 남자인 것을 숨기고 살아야 하는지 고민했다. 남자인 척을 하려기 보다 남자로 자라온 모습이 자연스럽게 보이려는데 초점을 맞췄다. 남자로서의 휘, 여자로서의 휘를 나누지 않고 휘라는 사람 자체를 봐주길 노력하고 있다. 남자처럼 보이지만 여인의 태를 숨길 수 없어 위기가 시작되는 것이 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송현욱 감독은 박은빈이 맡은 이휘 역할 캐스팅에 고민이 많았다. 송 감독은 "여자 배우에게 대본을 줬을 때, 승낙을 할까 고민을 많이했다. 왕으로서 수많은 대신들과 함께 있을 때, 수많은 신하들이 여자 인 것을 모르는 것을 시청자들이 납득 할 수 있을까. 그게 가장 큰 고민이었다. 박은빈과 첫 미팅에서 여장 남자이고 왕 인데 자신있냐고 물었을 때, 박은빈이 자신있다고 했다. 준비된 배우 박은빈에게 고마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송현욱은 로운을 캐스팅 한 이후 후회가 됐다고 밝혔다. 송현욱 감독은 "로운이 키가 커서 이후에 남자 배우 캐스팅에서는 로운의 키에 맞췄다. 그 다음부터는 188이상 배우만 섭외를 해야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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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은 '연모'의 박은빈과 로맨스가 매력적이라고 소개했다. 로운은 "박은빈과 대화를 하다보면 가짜가 진짜가 되는 순간들이 있다. 지문이나 대사 뿐만 아니라 상황속에 놓여지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 많다. 휘와 지운이는 사회적인 시선도 있고, 왕을 사랑하는 스승이라는 관계성이 그 사랑이 커지는 과정이 키 포인트다. 주목해주셨으면 좋겠다. 휘와 지운의 쉽지 않은 사랑이 관전 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로운과 박은빈은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다. 로운은 "박은빈이 많은 배려를 해주고 있고, 좋은 배우라고 생각한다. 박은빈과 함께 해서 행운이다"라고 했다. 박은빈 역시 "로운은 진지하게 연기에 대해서 고민할 줄 알고 큰 열의와 열정을 가지고 있다. 촬영할 때, 든든하다. 감히 말하건데, 호흡과 케미는 최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남윤수는 '연모' 속에서 키다리 아저씨로 든든하게 이휘를 지킨다. 남윤수는 "앞에서는 티를 내지 않고 친구로서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휘를 든든하게 지켜줄 뿐이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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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운과 박은빈과 남윤수 이외에도 배윤경과 정채연 역시도 가슴 아픈 연모의 감정을 품는다. 정채연은 "어디서 보지 못한 사랑이고 나중에는 좀 쓸쓸해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언급했다. 
6명의 배우가 뽑은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는 호위무사 김가온 역을 맡은 최병찬이었다. 최병찬은 "촬영을 할 때마다 분위기가 좋다. 나이가 비슷하다보니 잘 통하다. 촬영을 할 때 각자의 의견이나 방향을 제시했다. 촬영을 임할 때가 비하인드고 항상 행복하다"라고 촬영 현장을 고백했다.
배윤경이 연기하는 소은은 조선의 신여성이다. 배윤경은 "소은이 조선의 신여성 다운 장면이 많이 나온다. 소은이 지운을 처음만나는 장면도 재미있다. 소은이 지운에게 호감을 가지고 돌진하는 장면들도 재미있을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송현욱 감독은 오랜만에 로맨스 장르 연출에 나섰다. 송현욱 감독은 "로맨스 연출이 오랜만이라 어렵다. 90년대생 배우들과 함께 하다보니 현장에서 저절로 로맨스 감정이 생길 것 같다. 만나서 이야기하고 안부묻고 깔깔 거리고 정말 재미있게 논다. 저런 친구들이 내뿜는 에너지 열정 사랑이라는 감정을 화면에 담아내기만 해도 시청자들이 잘 느낄 수 있겠다고 생각하면서 초점을 두고 있다. 설정이 판타지적이어서 스토리와 캐릭터의 개연성에 중점을 뒀다. 많은 사람들이 얽혀있는데, 어떻게 하면 납득이 가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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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은 '연모'의 대본과 영상미를 칭찬했다. 박은빈은 "작가님이 드라마 실정에 맞게 각색을 풍성하고 재미있게 써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본을 받으면 빨리 읽고, 다음 회차가 기다려진다. 다음에 어떻게 이야기가 풀릴까 기대를 하고 있다. 아마 보시는 분들도 재미있는 대본을 바탕으로 영상미까지 볼 수 있다. 대본과 호흡이 어우러진다. 작품 자체를 보면 잘 이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각자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서사들에 이입하고 몰입하게 된다. 드라마가 주는 감성과 함께 마음을 함께 적시면서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현욱 감독은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송현욱 감독은 "사랑을 하면서도 그리워하는 마음이 연모다. 좋은 말이다. 여섯명의 캐릭터와 다른 캐릭터들 모두가 '연모'에서는 연모하고 있다. 드라마를 보다 보면 흐뭇한 마음과 뿌듯한 마음 벅차오르는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연모'는 오는 11월 오후 9시 30분에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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