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오징어 게임' 아직 못봤다…저도 OTT 드라마 개발중"(26th BIFF)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1.10.08 16: 49

 배우 조진웅이 코로나로 인해 영화산업이 대대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는 없고 원래 오려던 시기가 조금 더 빨라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8일 오후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 비프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제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순 없을 거 같다. 하지만 이전과 달라졌을 뿐이지 (극장산업이 변화하는)시간이 빨리 온 거 같다. 저는 배우로서 창작자로서 희망 있게 갈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제가 영화를 안 한 지 1년 3개월 정도가 지났는에 그 사이에 오히려 더 바빴다”며 “지금 OTT 작품을 찍고 있고 저도 OTT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좀 더 주체적으로 움직이려고 한다”는 근황을 전했다.

그는 올해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선정됐으며, 신설된 토크 섹션인 ‘액터스 하우스’를 통해 배우로서 활동하며 느낀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이날 조진웅은 코로나 시대에 배우로서의 자세에 대해 “작품을 만들어서 관객과 소통하고 위로를 주는 게 저의 몫인 거 같다”며 “(코로나 이후 변화에 대해) 위기감을 느끼는 것은 단순한 현상이라고 본다. 그것에 당황하지 말고 주어진 작업을 열심히 하자는 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은 못봤는데 ‘D.P.’(디피)는 봤다. ‘오징어 게임’이 요즘 난리이지 않나. 아직 못봤지만 꼭 보고 싶다. 언제든 볼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전했다.
조진웅은 “(OTT 작품은) 배달이 오거나 택배가 오면 잠깐 (영상을) 끊고 나가는 게 있어서, 찰나의 순간이 끊겨서 아쉬운 점도 있다”며 “OTT 콘텐츠를 집중해서 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이다. 제작을 하는 입장에서도 굉장히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진웅은 2004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를 통해 데뷔해 올해로 활동 17주년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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