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수(노형중)와 이서아(춘천스포츠클럽)가 '2021 아시아테니스연맹(ATF) 양구국제주니어(U-14)' 남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정연수는 8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테니스파크 실내코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2번 시드 김무빈(구월중)과 2시간 43분 동안 접전을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2-1(6-4, 5-7, 6-1)로 이기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연수는 전날 준결승에서 1번 시드 조세혁(전일중)을 2-1(6-3, 3-6, 6-2)로 물리치면서 자신감이 한층 더올라 경기내내 파이팅이 끊이지 않았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10/08/202110081640779644_616000bc599a8.jpg)
경기초반 2-2까지 팽팽한 대결이 펼쳐졌지만 정연수가 1세트를 6-2로 마무리졌다. 2세트를 내준 정연수는 마지막 3세트서 빠른 템포로 4-1까지 앞서 승기를 잡았다.
톱시드에 이어 2번 시드까지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정연수는 “상대 (김)무빈 선수가 서브도 좋고 발도 빨라서 이겨내기 쉽지 않았지만 집중력을 발휘해서 모든 공을 다 받아내려 마음을 먹고 공만 쫒아다녔다”며 우승까지가 결코 쉽지 않았음을 표현했다.
정연수는 이어 “어제도 오늘도 나 자신의 플레이가 썩 마음에 들진 않았다. 오로지 집중력으로 이겨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남자복식에서는 복식 1번 시드 조세혁(전일중)-김무빈(구월중)조가 2번 시드 정연수(노형중)-김동민(제주북초)조를 2-0(6-1, 6-2)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8번 시드 이서아는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3번 시드 주희원(전일중)을 1시간 28분만에 2-0(6-3, 6-2)으로 누르고 생애 첫 국제대회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서아는 “지도해주신 코치님과 늘 응원해 주시고 힘이 되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이번 대회 계속 비가와서 1회전 외에는 계속 실내코트에서 경기를 했다. 한번쯤은 야외코트에서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어제 80% 만족했지만 오늘은 70% 정도로 기량 발휘한 것 같다. 그래도 우승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태용 코치(춘천스포츠클럽)는 “초등학교때부터 잘 해왔던 선수라 훈련양이나 체계적인 훈련보다는 즐겁게 테니스를 하고 있다. 기술훈련보다는 웨이트에 집중을 많이 한다. 오늘 결승은 상대선수도 좋은 선수라 발목이 조금 안좋은 상태였는데 아마도 집중력과 정신력으로 버텼던 것 같다. 오늘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초등학교 1학년때 부모님의 권유로 라켓을 처음 잡은 이서아는 중학교(봄내중)에 진학하면서 춘천스포츠클럽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여자복식 결승은 주희원(전일중)/이하음(부천GS)조가 정의수/이채린(이상중앙여중)조를 상대로 2시간 40분동안 접전을 펼친 끝에 2-1(6-4, 2-6, [13-11])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