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지옥'의 배우들과 연상호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에 떴다. 화려한 캐스팅 못지 않게 탄탄한 이야기와 스토리를 자랑하는 '지옥'의 연상호 감독과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원진아, 양익준, 김도윤은 자신감이 넘쳤다.
8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 된 넷플릭스 '지옥' 오픈토크에 연상호 감독, 유아인, 박정민, 김현주, 원진아, 양익준, 김도윤이 참석했다.
'지옥'은 예고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오는 11월 19일 공개 될 예정이다.
유아인은 새진리회 의장 정진수 역할을 맡았다. 유아인은 "종교 단체이자 신의 발자취를 찾는 연구 단체 새진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신비롭고 속내를 드러내지 않지만 지옥이라는 세계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자기 식대로 해석하고 구조를 만들어서 프레이밍하는 그런 인물이다. 제목이 좋았다. 제목이 도발적이고 공격적이었다. 지옥과 천국과 선과 악을 다루는 작품은 많지만 이렇게 지옥을 내세우는 작품은 없었다. 연상호 감독이 사이비종교 수장이라고 말해서 며칠 고민하는 척은 했지만 그 자리에서 마음이 갔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김현주는 변호사 민혜진 역으로 출연한다. 김현주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새진리회와 맞설 수밖에 없는 캐릭터다. 인간들이 살아가는 인간 세계를 인간다움으로 지킬고 하는 투쟁을 하는 역할이다. 가만히 유아인 이야기를 듣고 있는데, 기분좋은 바람이 분다. 더 기분이 좋다"라고 기분을 전했다.

박정민은 '지옥'에서 새진리회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언론인 역할을 맡았다. 원진아는 박정민과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원진아는 "감독님이 책을 주셨을 때, 몰입이 잘되고 빨려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참여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 기쁘게 참여했다. 좋은 선배들과 함께 해서 기운을 많이 얻었다. 값진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라고 설명했다.
연상호는 지옥에 함께하는 수많은 배우들과 함께하는 기쁨을 표현했다. 연상호는 "제가 정말 원하는 배우들이었다. 드래곤볼을 모으듯이 배우들을 모았다. 연상호는 대본이 갈 때마다 마음을 졸이며 기다렸다. 배우들을 만날 때마다 배우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캐스팅 비법을 털어놨다.
유아인은 연상호 감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아인은 "빨리 찍는 다는 게 장점이다. 같이 일하는 사람으로서 좋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나 가지고 있는 메시지, 이야기꾼으로서 면모 다 매력적이었다. 제일 매력적이었던 것은 유쾌함이다. 그 모든 것을 가졌지만 유쾌하지 않은 사람이랑 같이 일하기 싫다. 유쾌한 점이 가장 크다. 현장을 재미있게 이끌어 주셨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현주는 '지옥'에 함께하는 배우들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김현주는 "유아인과는 호흡이 좋지 않아도 되는 역이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더 좋은 호흡을 맞추고 싶다. 정말 좋았다"라고 전했다.
박정민은 '염력'에 이어 연상호 감독과 함께 하게 됐다. 박정민은 "연상호 감독을 좋아한다. 유쾌하고 유머 감각이 뛰어나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생각이 깊다. '지옥'이라는 작품을 읽었을 때, 감독님이 생각하고 계셨던 것. 이 시대에 느끼고 있는 감정들이 대본에 정확히 표현 되고 있어서 반가웠다"라고 설명했다.
양익준 역시 '돼지의 왕'에 이어 또 다시 함께 하게 됐다. 양익준은 "연상호 감독의 작품에서 목소리 연기를 할 때, 부스 밖에서 캐릭터에 대한 디렉션이 좋았다. 그래서 배우와의 소통을 참 잘해서 극영화도 잘 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참여하는 모든 배우들이 연상호 감독의 소통하는 부분들을 찬사를 많이 한다. 매번 배우가 작품을 할 때, 잘 안되는 장면이 있다. 그런 순간에 배우가 고독하고 괴로운데, 그럴 때 잘 만져준다. 개인적으로는 감사했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끊임없이 작품을 하는 연상호 감독은 휴식을 잘 취하면서 일을 한다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은 "평소에는 주 2일을 쉬고, 촬영을 할 때는 3일씩 쉰다. 아침에 출근해서 5시에 퇴근한다. 일을 하는 동안 일을 하고 퇴근할 시간이 되면 퇴근 한다. 애니메이션 할 때부터 습관이다. 자기관리라고 하기엔 배가 너무 많이 나왔다"라고 농담을 했다.

김현주는 드라마가 아닌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현주는 "어릴 때, 실패를 경험하면서 겁을 먹었다. 최근에는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드라마나 영화를 떠나서 좋은 작품이 있으면 출연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박정민은 배우 뿐만 아니라 감독으로 활약 했다. 유아인은 박정민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농담을 했다.
양익준은 '지옥'에 대해 호평을 했다. 양익준은 "이번 영화제에서 3회만 상영이 됐다. 6회까지 다보면 에너지가 넘친다. 여러분이 기대하는 그 이상으로 즐거움과 여러 가지 감정이 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옥'은 제26회 부산 구겢영화제 '온스크린' 섹션에 선정 됐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