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예슬기자] ‘백반기행’ 김종국이 유튜브 수입이 꽤 많다고 털어놨다.
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김종국이 출연, 안양에서 다양한 음식들을 즐겼다.
안양중앙시장 곱창골목을 찾아간 김종국은 시장 상인들과 친근하게 인사를 나눴다. 그는 “돈이 없던 시절에 자주 왔다. 엄청 푸집하게 주셨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종국은 “28년전 쯤 왔는데 5000원으로 네 명이 먹었다”고 말했다.
당면순대와 곱창, 양념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흔한 곱창 볶음이었고 허영만은 “2인분인데도 양이 적지 않다”며 만족을 표했다. 김종국은 “이 조합이다. 깻잎, 부추, 양배추”라며 감탄했다. 곱창을 별로 즐기지 않는 허영만도 “맛이 훌륭하다. 먹을수록 감칠맛이 돈다”고 평가했다.
허영만은 “대부분 사장님들과 안면이 있어서 어디 한 군데 쑥 들어가기 곤란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간판을 보고 들어간게 아니라 이모님들 인상을 보고 들어갔다. 그때는 어디든 자리가 없을 때여서 괜찮았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회도 가수가 되고 나서 알게 됐다. 그런 음식이 존재하는지도 몰랐다. 무조건 싸고 양 많은 곳만 다녔다”고 말해 허영만을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안양 1번가를 찾았다. 그는 “중고등학교 때 늘 왔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허영만은 “여기 오면 서열이 정해지고 그러지 않았냐”고 물었다. 그는 “그러지 않았다. 예전부터 많이 유명했던 곳이라 서울에서도 많이 놀러왔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길을 걷던 중 펀치 기계를 발견했다. 허영만은 대결을 제안했다. 김종국이 먼저 주먹을 날렸고 905점을 기록했다. 점수를 본 허영만은 “그냥 갑시다”라며 도전을 포기했다.
이들은 콩비지 감자탕집을 찾았다. 낯선 비주얼의 감자탕을 본 허영만은 “다른 집은 고기에 시선이 가는데 콩비지에만 시선이 간다”고 말했다. 사장님은 “두부 만들고 남은 비지는 두부 찌꺼기다. 두부로 영양소가 다 빠져나가서 저희 비지는 콩을 직접 불려서 갈았다.”고 설명했다.
허영만은 “아주 걸쭉한게 맛있다. 음식이 재미있다”며 감탄했다. 김종국은 “담백하면서 고소하다”며 국물을 리필했다.

허영만은 김종국의 유튜브에 대해 질문했다. 김종국은 “요즘 구독자가 많이 생겼다. 만든지는 두 달 정도 됐는데 구독자가 222만명이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이거 너무 불공평하다. 우
리는 1년해서 4만인데..”라며 부러움을 표했다. “수입도 꽤 있었을 것 같다”는 질문에 김종국은 “생각보다 많았다. 초반 동영상 조회수가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그때 수익을 기부했다. 한결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계속 하는 건 아니고?”라며 짓궂게 질문, 김종국은 “오픈발이 있지 않냐. 중간중간 또 좋은 결과가 있으면 기부는 계속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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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캡쳐